옛날, 밤하늘에 코끼리가 살았어요. 코끼리는, 밤하늘에 걸려있던 별들이 떨어지면, 그 별들을 주워서 다시 제 자리에 걸어 놓는 일을 했어요. 어느 밤, 일을 늦게까지 한 코끼리는 배가 너무 고팠어요. 그때, 바닥에 떨어져 있는 별들을 보았어요. 배가 고파서 그런지, 별들이 잘 구워진 과자처럼 보였어요. 코끼리는 별 하나를 얼른 입에 넣었어요. 새콤달콤 사탕 맛이 났지만, 너무 단단해서 그냥 꿀꺽 삼켜 버렸어요. 그런데 잠시 후, 배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마침 지나가는 먹구름 뒤로 가서 응가를 했어요. 힘을 주는데, 똥꼬가 너무 아팠어요. 왜 그런 걸까요? 이 얘기랑 별똥별이랑 똥냄새랑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이번 《코끼리 별똥별》은 귀엽고 친근한 그림과 엉뚱하고 기발한 스토리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무한한 상상력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며, 어른들도 귀여운 코끼리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그림책의 작가는 박형철 글작가와 이민영 그림작가입니다. 박형철 글작가는 포항에서 지역스토리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이민영 그림작가는 포항에서 보육교사와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책의 시작은 다섯 살 아이의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바로 박형철 글작가의 딸입니다. 박형철 글작가의 딸이 다섯 살 때, 어느 날, 별똥별에선 코끼리 똥냄새가 날 것 같다며 코끼리가 별을 줍는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모티브가 되어 《코끼리 별똥별》 스토리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민영 그림 작가는 박형철 작가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포항에서 일러스트 작업을 활발히 하면서 보육교사도 하고 있었는데, 박형철 작가의 딸을 통해 인연이 되어 두 작가가 《코끼리 별똥별》 작업을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코끼리 별똥별》 그림책은 박형철 글작가의 딸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코끼리 별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