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생활 밀착형 판타지
[내 친구 흡혈귀 노라 노라] 시리즈는 흡혈귀가 등장하는 판타지 동화지만 이야기의 배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에요. 사키는 숙제로 고민하는 평범한 초등학생이에요. 사키처럼 숙제를 제대로 끝내지 못해 답답했거나 혹은 숙제가 하기 싫어서 미루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 괴로웠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거예요. 이 이야기는 그런 사키로부터 시작해 노라의 등장으로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이어져요.
노라는 자신의 실수로 사키의 숙제가 엉망이 되자 어떻게 해서든 사키를 도우려고 해요. 하지만 노라의 마음과 달리 일은 자꾸 꼬여만 가요. 새로운 자유탐구 주제를 정하기 위해 찾아간 도서관은 휴관일이고, 책이 많은 마녀 할머니네 집으로 사키를 안내하지만 그곳에 있는 책은 평범하지 않은 마법 책이었거든요. 마법 책 때문에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 뒤에야 마녀 할머니의 도움으로 슬라임 만들기를 하게 되지만 완성한 슬라임은 여러 가지 동물 모양의 움직이는 마법 슬라임이었어요. 마녀와 만든 마법 슬라임을 숙제로 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었지만 사키는 결코 노라의 탓을 하거나 포기하지 않아요. 엉뚱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죠. 사키는 마법과 판타지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길 줄 알아요. 하지만 어른들은 흡혈귀나 마녀가 있다는 사실을 믿어 주지 않을 거예요. 자유 탐구 보고서는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주제를 골라야 하기에 사키의 고민은 더 깊어져 가죠.
더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이야기
자유탐구 보고서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세 편의 이야기는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사키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공간에서 신기한 경험들을 하게 돼요. 사키는 노라 덕분에 마녀 할머니의 집에 가게 되었고, 마녀 할머니를 만나 다양한 마법 슬라임을 만들어요. 또 너무 멀어서 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무인도의 바닷가에서 멋진 여름휴가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