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스터 시핸 박사의 일기
2. 첫째 날, 레이첼
3. 둘째 날, 레이디스
4. 셋째 날, 67번째 환자
5. 넷째 날, 형펀없는 뱃사람
에필로그
책 속에서
해변은 최근 들어 밤마다 파도의 세찬 공격을 받은 것 같았다. 조개껍질과 나무 조각, 연체 동물들의 벼, 뭔지는 몰라도 동물이 반쯤 뜯어먹은 죽은 물고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테디는 그중에 내항 쪽에서 떠내려 왔음이 분명한 쓰레기를 발견했다. 깡통과 물에 흠뻑 젖은 종이 뭉치, 숲 가장자리 옆에 내팽개쳐진 자동차 번호판 등이었다. 자동차 번호판은 햇볕 때문에 베이지 색으로 탈색되어 번호가 지워져 있었다. 숲의 나무들은 주로 말라빠진 소나무와 단풍나무였는데, 나무들 사이로 비탈길 꼭대기에 앉아 있는 건물들 몇 채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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