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서장. 전쟁 전의 문맥――1910~1940년대
제1장. 분단 속의 정치화――1950~1960년대
1.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일본의 재등장
2. ‘두 개의 중국’ 문제
3. 2개국 간 교류의 향방
4. 아시아 스포츠계의 정치화――신흥국경기대회GANEFO의 파문
5. 북한의 배제와 포용
제2장. 중국의 포용――1970년대
1. 탁구와 아시아――또 하나의 핑퐁외교
2. 중국 ·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
3. 고립되는 일본
4. 중국의 IOC 복귀
제3장. 통합을 향하여――1980년대
1. 아시아의 연대?――모스크바올림픽 보이콧
2. 서울올림픽으로 가는 험한 길――한국 · 북한 · 중국의 정치 역학
3. ‘아시아 중시’ 노선의 마찰
4. ‘두 개의 중국’의 귀결점――베이징 아시안게임
종장. 동아시아 대회의 좌절――1990년대 이후
1. 대항과 개혁 운동으로서의 연대
2. 경쟁과 분단의 시대로
3. 20세기 동아시아와 스포츠
참고 문헌
맺는말
옮긴이 후기
약년표
분단 상황으로 여전히 고뇌를 거듭하는
동아시아 스포츠 세계!
저자는 20세기 초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아시아 스포츠의 역사를 올림픽 ·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경기대회와의 관계를 통해 살펴보며, 3가지 주제에 주목한다.
첫째는 ‘분단과 연대’라는 주제이다. 1932년 만주국 건국 이래로 스포츠계는 동아시아의 분단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고, 그러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 포용과 배제에 초점을 맞추어 과정을 들여다본다.
둘째는 ‘스포츠와 정치’이다. 스포츠와 정치의 문제는 종종 정치적 차별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차별 금지를 주장하는 올림픽 · 아시안게임은 그 같은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왔고, 올림픽 · 아시안게임은 현실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셋째는 ‘세계와 아시아’라는 주제이다. 동아시아 지역에 스포츠가 전파되었던 것은 서양 제국주의 확대의 결과였다는 점은 동아시아 스포츠가 처음부터 정치와 밀접히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스포츠와 정치는 불가분’인 아시아의 정세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스포츠 역사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던 동아시아 및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실상을 상세하고 흥미롭게 살펴보며, 우리의 현 정세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수많은 단서들을 제공해준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한중일 삼국의 관계 및 남북한 현대사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