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05
서문 17
1장 한 물건 20
2장 바람 없는 바다에 물결이 일어나다 25
3장 법과 사람 29
4장 마음 그리고 부처와 중생 34
5장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하다 37
6장 말에 잃고 마음에 얻음 44
7장 생각을 끊고 반연을 잊다 48
8장 교는 일심법을 전하고 선은 견성법을 전하다 52
9장 부처님 말씀과 조사의 말씀이 다른 점 56
10장 활등처럼 말씀하시고 활줄처럼 말씀하시다 59
11장 변하지 않는 것과 인연을 따르는 뜻, 단박에 깨치는 것과 점점 닦는 문 62
12장 살아 있는 말과 죽은 말 66
13장 닭이 알을 품듯 고양이가 쥐를 잡듯 70
14장 참선의 세 가지 요건 73
15장 개가 불성이 없다는 화두 76
16장 화두 들 때 생기는 병 80
17장 참선은 조사관을 뚫어야 한다 84
18장 거문고의 줄을 고르는 법 88
19장 도가 높을수록 마군이 치성하다 91
20장 마군의 경계는 꿈과 같은 것 95
21장 공부가 조금 되면 악업에 끌려가지 않는다 97
22장 참선하는 사람이 알고 있는가?
23장 말과 행동이 어긋나면 허실을 알 수 있다 106
24장 한 생각을 터뜨려야 108
25장 눈 밝은 스승을 찾아 공부를 점검 받을 것 110
26장 눈 바른 것을 귀하게 여길 뿐 112
27장 비굴해지지도 말고 뽐내지도 말라 116
28장 미혹한 마음으로 닦으면 무명만 도울 뿐이다 122
29장 달리 성인이라는 견해는 없다 124
30장 중생의 마음을 버리려 하지 말라 126
31장 번뇌가 생기지 않는 것이 대열반이다 128
32장 마음을 비워 스스로 비추어라 130
33장 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라 133
34장 환을 여의
불교수행의 핵심을 한 권에 담은 불서고전《선가귀감》
대강백 지안스님의 정확한 해석과 명쾌한 설명으로 만나다!
방대한 불교경전의 핵심만을 뽑아 엮은, 서산대사의 《선가귀감》은 한국불교에 전해져오는 귀중한 문헌이다. 선禪을 중심으로 간경, 염불, 주력 등등 불교의 모든 수행법을 담은 이 책은, 간행된 지 400여 년에 이르는 오늘날까지, 불교수행의 길잡이가 되어왔다.
이러한 불서의 고전《선가귀감》을 대한불교조계종 종립승가대학원 학장이자 조계종 고시위원장인 지안스님이 명쾌하고 시원한 현대적 해석으로 새롭게 풀이하여,《마음속 부처 찾기》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다.
모두가 지닌 불성, 마음속 부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마음속 부처 찾기》
“팔십 년 전 네가 나이더니, 팔십 년 후 내가 너로구나”
자신의 초상화를 가리키며 가부좌를 튼 채 입적한 《선가귀감》의 원저자 서산대사의 임종게이다. 모든 것을 깨닫고 나면 결국 모든 것이 무(無에 이른다는 깨달음이다. 또 그만큼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흘렀음을 뜻하리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몸서리치게 실감한다. 짧은 인생이기에 이뤄야 할 것도 많고, 가져야 할 것도 많기에 눈앞의 욕망을 좇느라 급급하다. 죽음은 아직 머나먼 일처럼 여기며 언젠가 누릴 영화와 안락한 노후를 위해 순간을 불사른다. 그 ‘언젠가’가 ‘이 순간’ 임을 수많은 성현들의 가르침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정작 우리는 나 자신을 찾는 명상과 수행을 욕망을 쫓느라 복잡해진 심신을 달래는 잠깐의 휴식 정도로 받아들일 뿐이다. 날마다 새로운 수행법, 간편하고 쉽게 할 수 있는 명상서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역자 지안스님의 말씀은 큰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전통을 받아들이고 이해한 뒤에 변화가 시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가귀감》에는 불교의 전통 수행법이 모두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과 부처님의 행실을 돌아보며 수행의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