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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딥메디슨 : 인공지능, 의료의 인간화를 꿈꾸다
저자 에릭 토폴
출판사 소우주
출판일 2020-07-10
정가 20,000원
ISBN 979118989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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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딥메디슨이란 무엇인가
2장 얕은 의학
3장 의학적 진단
4장 딥러닝의 기초
5장 심층 법적 책임
6장 의사와 패턴
7장 비패턴형 의사
8장 정신 건강
9장 인공지능과 보건 시스템
10장 심층 발견
11장 심층 다이어트
12장 가상 의료 비서
13장 심층 공감
감사의 글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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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시대
심장내과 전문의인 에릭 토폴은 기술 발전 덕분에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2011년,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토폴은 기내에 있는 의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승무원의 안내 방송을 들었다. 환자는 10만 킬로미터 상공에서 가슴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토폴은 얼라이브코어라는 기업에서 제작한 스마트폰용 심장 모니터링 기기를 이용해 환자의 심전도를 측정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심근 경색을 확인할 수 있었죠. 그래서 비행기를 돌리도록 했고, 환자는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토폴은 스마트폰으로 심전도 검사를 시행했지만, 진단을 내린 건 알고리즘이 아니라 심장내과 전문의인 토폴의 경험과 지식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처는 얼라이브코어가 개발한 애플 워치용 알고리즘을 허가했다. 시계 밴드에 내장된 알고리즘 덕분에 뇌졸중의 위험 인자인 심방세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사용자의 안정 시 및 활동 시 심장 박동을 학습한 다음, 비정상적인 리듬을 감지하면 엄지를 시계 밴드에 올려 심전도를 측정하도록 안내한다(현재 애플 워치 4에는 애플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다.
심전도는 의사의 판독이 반드시 필요한 검사였지만 지금은 손목시계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이는 토폴의 신작 『딥메디슨』에 열거된 기술 발전의 여러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는 인공지능이 오늘날의 비인간적인 의료 시스템을 개선해 의사와 환자 간의 유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인공지능, 전문의의 영역을 넘보다.
『딥메디슨』은 인공지능이 의료 각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조망한다. 가장 자명한 활용 분야는 알고리즘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패턴 인식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엑스레이를 판독하고, 병리 슬라이드에서 종양 세포를 확인하며, 피부 병변을 진단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력 소실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조기에 감지하고, 시계에 탑재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