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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종심
저자 원수연
출판사 좋은땅
출판일 2024-03-03
정가 15,000원
ISBN 9791138828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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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1부
그해 봄
Lee madame cafe의 여인들
하늘로 날아갔어……!
하늘 눈
풀잎
커피 칸타타
초대
찔레꽃
주왕산, 주산지에 깃들다
앉은뱅이 재봉틀
시래기 응달에서 자라다
봄, 그리고 베란다
일곱 해의 마지막
복숭아
믿음
러브 샷
이장(移葬
인생, 너 달콤했니?
막내 이모
종심從心

2부
꽃길
깐부
나비, 시가 되어 날다
- 詩로 듣는 가을 -
나는 누구에게 우산이 되어 주었을까
간이역, 그리고
엘리베이터
그가 내 이름을 불러 주었다
멀리서 날아온 산문을 읽다
소사나무 분재
지금, 나는
환기, 향안 그리움으로 남다
우주로 갔을 거야!
피고 지고
겨울밤
일흔 살을 달리 이르는 말, 종심
칠순을 갓 넘긴 듯한 한 남자를 잘 알고 있다

《종심》은 저자의 가족들, 손자에 관한 이야기로 삶의 여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수필집이다. “수필은 자신을 드러내는 장르”라는 저자의 말처럼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며 독자들과 소통하려는 용기를 내고 있다.

제1집 《그 섬에 사는 사람들》 출간 후 8년 동안 쓴 수필 34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저자의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 준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이 묻어나는 〈앉은뱅이 재봉틀〉, 〈복숭아〉, 40여 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남편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나는 〈종심〉, 그리고 저자의 〈깐부〉인 손주와의 이야기를 담은 〈우주로 갔을 거야!〉까지. 저자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 번 더 용기를 내 《종심》을 출간한다.

“어쩌면 상처받고 살아온 내 영혼의 반창고 같은 것이 수필일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말처럼 글로써 하나하나 감정들을 꺼내 놓고 보면 마지막엔 후련함만이 남기도 한다. 때문에 저자는 “열심히 살기 위해”, “오늘을 견디기 위해” 수필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의 소박하면서도 깊은 내용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한다.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이 소중한 노력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