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희경의 말]
“예술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에요!”
‘예술 교육’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음악, 미술, 연극, 무용과 같은 특정한 분야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예술 교육은 예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서울문화재단 어린이 예술교육가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체험하는 예술’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었어요. 특히 여러 분야 예술가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예술 언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답니다.
예술 분야마다 주로 활용하는 재료는 다르지만, 유사한 요소와 원리들이 있는데요. 예술가들은 이것들을 활용한 자기만의 예술 언어를 가지고 있어요. 다양한 예술 요소와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면, 예술 작품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을 다채롭게 바라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어요. 그만큼 자신의 생각과 느낌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죠. 여러 분야 예술을 통합한 교육 경험은 나와 우리 그리고 삶이 더 가치 있다고 느끼게 해 주었어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 체험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1회(2022년 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 공모전 심사위원 추천작
〈천천히 읽는 책〉은 우리 겨레와 인류가 쌓아 온 지식 정보를 인문·사회·역사·지리·인물·예술·과학·생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결쳐 다루고 있습니다. 어린이·청소년이 천천히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에 폭과 깊이를 더하고, 읽는 힘을 길러 주는 책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읽고 토론하면 더욱 좋은 책들입니다.
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 공모전은 해마다 계속됩니다.
책 속에서
바라보고 다가가요
무언가를 제대로 관찰한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할지 막연할 수 있거든요. 대상이 가진 다양한 모습과 특성이 우리에게 한꺼번에 다가오기 때문이죠. 관찰에도 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먼저 소리나 색, 질감, 형태 같은, 대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