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문화 예술 여행 시리즈를 펴내며
빈이라는 도시
내가 처음 만난 빈
중부 유럽의 오래된 수도
로마의 북방 한계, 유럽의 동방 한계
큰 제국의 수도에서 작은 공화국의 수도로
편안하지 않기에 최고가 유지되는 도시
링 슈트라세, 세기말 빈의 상징이 된 길
케른트너 슈트라세 부근
케른트너 슈트라세
빈 국립 오페라극장
인물 구스타프 말러
카페 게르스트너
카페 자허
호텔 자허
소설 『제3의 사나이』
영화 「제3의 사나이」
음악의 집
다 카포 클라시크
EMI
J. & L. 로브마이어
아메리칸 바 (로스 아메리칸 바
슈테판 대성당
하스 하우스
하스 운트 하스
인물 한스 홀라인
후버 운트 레너
클라이네스 카페
그라벤 및 콜마르크트 부근
그라벤
앙커 하우스
알트만 운트 퀴네
크니체
페스트조일레
성 페터 성당
율리우스 마이늘
콜마르크트
데멜
포르투아 운트 픽스
자허 토르테 사건 (자허 대 데멜 사건
만츠
미하엘 광장
로스하우스
인물 아돌프 로스
로덴 플랑클
뷜마이어
카페 첸트랄
빈 카페의 특징
인물 아르투르 슈니츨러
희곡 『라이겐』
슈테판 성당 북쪽 지역
암 호프 광장
암 호프 교회
파크 하얏트 호텔
카페 암 호프
오스트리아 은행 쿤스트포름
홀로코스트 기념비
유대인 박물관
카페 코르브
앙커 시계
모차르트하우스
카페 알트 빈
카페 디글라스
식당 그리헨바이슬
알베르티나 부근 및 호프부르크 궁전
카페 모차르트
알베르티나
극장 박물관
도로테움
빈 공방
호른스
카페 브로이너호프
아우가르텐 도자기
무지크하우스 도블링거
카페 하벨카
빈 커피의 역사
빈 커피의 종류
황실 납골당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꾸린, 나만의 빈 여행을 떠나기 위해
카페의 도시라는 빈에서 카페는 몇 군데를 방문해 볼까?
어느 오페라극장에서 어떤 공연을 하나쯤 볼까?
수많은 미술관 중에 내가 좋아하는 시대의 작품이 많은 곳은 어디일까?
혹은, 관광객들이 많이 가지 않아 호젓하고도 아름다운 장소가 좋을까?
빈의 문화와 역사에 관해 수많은 지식과 경험을 축적한 박종호의 『빈』은 유독 분량이 방대하다. 독자로 하여금 빈에서 만나고 싶은 곳을 직접 선택하도록 돕기 위해 빈이 품고 있는 다양한 면모를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도시가 가장 화려했던 시대를 상징하는 장소와 2차 대전에 얽힌 어두운 기억을 담은 장소, 오래되고 역사적인 ‘빈 카페’와 새롭게 탄생한 젊은 카페, 역동적인 젊은 예술가들로 가득한 현대미술 센터와 고전 걸작으로 가득한 미술관까지, 이 책에 소개된 곳들을 짧은 여행 안에 모두 방문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명소가 소개된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냥 유명한 도시라서 빈에 가는 게 아니라, 빈에 ‘그 장소가 있기 때문에’ 가 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더욱 설레는 일이 되고, 도착해서는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직접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코스를 따라 다양한 특성을 지닌 명소들을 빼곡하게 배열한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미리 이 도시를 방문해 지나다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누군가는 빈에서 가장 작다는 꼬마 같은 카페에 눈길이 가고, 또 누군가는 시내 한복판에서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를 기리는 독특한 형태의 구조물 앞에서 오래 머물 것이다. 누군가는 20세기 이전의 세계를, 다른 누군가는 거기에서 태동한 ‘모던’의 세계를 살펴보고 싶을 것이다. 이처럼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싶은지 알게 되며, 그를 통해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 탄생한 빈 여행 코스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오직 나만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