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내가 살바도르 달리라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불타는 기린과 늘어진 시계를 그린 화가는 이렇게 적었다. 많은 작품을 남겼고 대화를 즐겼으며, 명예와 돈을 탐닉했던 카탈루냐 사람, 달리. 그는 ‘사람은 어떻게 천재가 되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비법을 깨달았다. “오, 살바도르, 진실을 알았구나! 바로 천재인 척 행동하면 천재가 된다는 것을!”
--- p.7, 「천재가 되는 방법」중에서
갈라가 달리의 세계로 들어와 그를 지배하기 시작하던 시기에, 달리에게 일어난 성적(性的 변화는 그의 작품에 넘쳐흘렀다. ‘견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는 때로는 반대의 개념으로, 때로는 서로를 보완하면서 표현되었다. 달리는 자신의 카탈루냐식 음식 습관의 참된 예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접시 없이 접시 위에 놓인 달걀 프라이〉(27쪽는 달리가 즐겨 사용한 주제로, 우주적인 자궁과 태아의 이미지를 연결한 것이었고, 〈카탈루냐의 빵〉(28쪽이나 〈기억의 지속〉(26쪽은 공격적인 남근을 상징하거나, 시간이 감에 따라 녹아 없어지는 공포를 표현한 이미지(늘어진 시계이다.
--- p.29, 「사랑의 시련」중에서
달리가 일으킨 초현실주의 유행은, 꿈이나 지루한 ‘자동기술’ 이야기들의 유행을 시들게 했다. “초현실주의 오브제는 현실에 대한 새로운 필요를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불가사의한 것’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했다. 그래서 나는 초현실적인 오브제로 보편적이고 초보적인 초현실주의 회화를 죽여버렸다. 미로는 ‘회화를 죽이고 싶다!’고 했고, 나는 능숙하고 은밀하게 그를 부추겨서 회화를 암살하게 했다. 우리가 암살하려는 회화가 ‘모던 회화’였다는 것을 미로는 몰랐던 것 같다.” 달리는 ‘견고한 것’과 ‘부드러운 것’, 꿈의 구체적인 토대,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될 전통을 찾으러 정기적으로 크레우스 곶으로 돌아왔다.
--- p.45~46, 「금전적 성공」중에서
“달리는 초현실주의 그룹의 생명과 사상의 진화에 크게 기여했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