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페이스북에서 에밀리 라미에
6월 15일: 페이스북에서 에밀리 라미에
6월 19일: 페이스북에서 에밀리 라미에
6월 27일: 페이스북에서 에밀리 라미에
7월 3일: 페이스북에서 에밀리 라미에
7월 7일, 저녁 7시: 에밀리 라미에의 일기, 첫째 날
7월 8일, 밤 9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둘째 날
7월 9일 밤 11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셋째 날
7월 11일 오전 9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다섯째 날
7월 12일 밤 8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여섯째 날
7월 13일 오후 3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일곱째 날
7월 14일 저녁 7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여덟째 날
7월 15일 정오: 에밀리 라미에 일기, 아홉째 날
7월 16일 거의 자정: 에밀리 라미에 일기, 열째 날
7월 17일 저녁 8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열한째 날
7월 18일 저녁 9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열두째 날
7월 19일 밤 11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열셋째 날
7월 20일 저녁 7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열넷째 날
7월 21일 오후 2시: 에밀리 라미에 일기, 열다섯째 날
7월 24일: 페이스북에서 에밀리
한 줄기 와이파이를 찾아 헤매는 15일간의 인터넷 감방 생활
『스크린을 먹어 치운 열흘』로 국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소피 리갈 굴라르가 이번에는 인터넷에 중독된 가족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관계의 그물망에서 놓일까 불안해 SNS를 놓지 못하는 청소년 아이들에게 디지털 휴가를 통해 자신과 세상에 대해 찬찬히 바라보아야 함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해 주는 똘똘한 친구 인터넷
그러나 그 속에서 점점 길을 잃어 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제안한다!
인터넷은 분명 우리 일상을 편리하고 유익하고 더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없이는 단 한 시간도 지내지 못할 만큼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었다. 주인공 에밀리 또한 일기도 인터넷으로 쓰고, 수다도 인터넷으로 떨고, 썸도 인터넷으로 타는 열다섯 살 소녀이다. 에밀리의 오빠 앙브루아즈는 학교 성적보다 컴퓨터 게임 연습이 우선인 못 말리는 게임광이다. 에밀리의 부모님도 일 때문에 잠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수시로 메일과 문자를 확인한다. 에밀리네 가족들은 언제나 늘 서로의 얼굴보다 핸드폰과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정신없이 바쁘다. 이 때문에 에밀리 부모님은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15일이나 되는 여름 휴가를 인터넷을 할 수 없는 오지의 게스트 하우스로 떠나기로 한 것이다. 큰 게임 배틀을 눈앞에 둔 앙브루아즈는 물론, 이제 막 중학교 3학년 오빠에게 페이스북 글 ‘좋아요’를 받은 에밀리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다.
디지털을 다스리는 슈슈 마을 게스트 하우스
에밀리는 나름의 꼼수를 가지고 휴가지에 따라나서지만, 예상치 못한 강적인 카퓌신 아줌마와 알프레드 아저씨를 만난다. 숨겨 둔 스마트폰도 압수당하고, 힘겹게 찾아낸 와이파이도 갑자기 끊기고 만다. 참가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요가, 요리, 낚시, 식물 채집, 캠핑, 야유회 등 끝없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