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사랑의 원천, 신약성경을 들여다보다
이 『신약성경 개론』은 신약성경의 책들에 대한 본격적 독서에 앞서 제기되는 근본적인 문제들(저자나 저작 시기 등을 규명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개론서는 정경상의 순서를 따른다. 정경과 텍스트에 대한 입문(1부에 이어 네 복음서(2부, 사도행전(3부, 서간(4부 그리고 요한 묵시록(5부을 다룬다. 포괄적 물음들이 각 부분 첫머리에서 제기된다.
각 책에 대한 논구는 원칙적으로 다음 세 단락으로 나누어, 독자들이 개별적 문제들에 대한 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① 구조: 이야기체 텍스트들의 경우에는 이야기의 내적 구조(플롯가, 논증적인 텍스트들의 경우에는 논증의 구조가 분석된다. ② 성립: 저작 시기뿐 아니라 이용된 자료와 전승, 텍스트의 전前 단계,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구분 가설들도 논구된다. ③ 토론: 그리스도교의 메시지에 뚜렷한 특징을 부여하는 관점이 명시된다. 그 메시지가 어떤 문화적 환경에 선포되는지, 어떤 사상과 대립하는지, 어떤 내용을 강조하는지 등이 다루어진다. ‘신학’이 역사적 상황들 안에서 어떻게 발전되어 나가는지 뚜렷이 제시된다.
글자 크기와 표시 방식 등이 독서에 지침과 도움을 제공한다. 작은 글자로 인쇄된 대목들은 좀 더 전문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는데, 처음 읽어 나갈 때는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본문에서 저자 이름을 통해 (그리고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축약 제목을 통해 지적한 참고문헌은 네 부류 ─ 주석서, 개별 연구서, 연구 현황 개관, 그 밖의 문헌 ─ 로 구분해 각 단락 끝에 제시했다. 주요 약어 풀이, 성서학 전문 용어 해설, 신약성경의 지리적 세계에 관한 몇 가지 지도를 책 말미에 부록으로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