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들려주는 자연과 삶의 이야기
“민가로 내려온 멧돼지 사살”
“도심 공원 출몰 야생 너구리, 공격 주의”
심심찮게 들려오는 민가로 내려온 야생동물들의 소식. 몇몇 동물은 인간의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고 해서 유해동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그 동물들은 과연 유해한 동물들이 맞을까요? 산과 들, 자연을 자유롭게 뛰어놀던 동물들의 자리를 인간이 빼앗고, 동물들이 먹이를 구하던 숲을 도려내 그 자리에 울타리를 세우고 우리의 땅이라 우기고 있는 건 아닐까요? 어쩌면 동물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는 침략자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인간들이 일구어 둔 밭을 중심으로 엄마 아빠의 농작물을 지키려는 준아와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의 농작물이 필요한 멧돼지, 너구리의 갈등을 담고 있어요. 준아는 멧돼지와 너구리에게 농사를 도와주면 그 대가로 농작물을 주겠다며 계약을 제안하지만, 멧돼지 진달래꽃 아래와 너구리는 훔치더라도 음식을 먹기만 하면 그만이니 계약은 필요없다는 입장인데요, 이 친구들의 계약은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동물과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야생 동물들과 준아가 쌓아가는 특별한 우정을 함께해 보세요.
『진달래꽃 아래』는 유승도 작가님의 첫 번째 동화예요. 강원도 영월 망경대산 자연 속에서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저자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삶의 얘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작품을 썼다고 해요. 우리는 자연을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진달래꽃 아래』를 읽으며 한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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