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막
1장. 1909년 2월_러시아 연추
2장. 1909년 3월_일본
3장. 2장과 같은 시각_조선
4장. 한 달 뒤, 1909년 4월_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5장. 4장의 연속
6장. 1909년 7월_일본
7장. 6장과 같은 시각_블라디보스토크
8장. 7장의 연속
9장. 8장의 연속
제2막
1장. 1막 10장의 연결, 1909년 10월
2장. 1909년 10월 13일_일본
3장. 1909년 10월 22일_하얼빈
4장. 3장의 연속
5장. 거사 전날
6장. 5장의 연속
7장. 1909년 10월 26일_거사일 아침 9시
8장. 7장의 연속_ 거사 후
9장. 1910년 3월 26일, 사형집행 약 두 시간 전_여순 형무소(교도소
10장. 9장의 연속
《영웅》의 역사
《영웅》 악보
공연 비하인드 컷
스치듯 짧은 시간, 진짜 삶을 살다!
하얼빈 의거부터 순국까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게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
갓 서른 살이 된 조선 청년 안중근은 러시아 연해주의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단지(斷指 동맹을 맺고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한성의 경복궁 명성황후 시해 당시 어린 궁녀로서 그 참상을 목격해야 했던 설희는 김 내관에게 독립운동에 투신할 뜻을 밝힌다. 황실의 비밀정보조직, 제국익문사를 비밀리에 이끌고 있는 김 내관은 안중근을 비롯한 제국익문사 요원들에게 설희를 소개시킨다. 이렇게 해서 설희는 일본으로, 안중근은 다시 러시아로 먼 길을 떠난다.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독립군들의 비밀 아지트인 왕웨이의 식당에 모인 독립군들과 그들의 친구이자 후원자인 중국인 왕웨이와 그의 여동생 링링 역시 안중근을 반긴다. 그러나 안중근의 뒤를 쫓는 일본 형사 와다와 그 부하들로 인해 그들의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한편 일본 도쿄로 건너가 게이샤가 된 설희는 마침내 조선 초대통감직을 마치고 도쿄로 돌아와 있는 이토 히로부미의 눈에 들게 된다. 추밀원 의장으로서 일본 정계의 막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토 히로부미. 외무대신은 그런 이토에게 만주 하얼빈으로 가 러시아의 외무장관과 회담을 벌일 것을 청한다. 대륙 진출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노쇠한 몸을 이끌고 만주로 떠나는 이토. 그의 곁에는 ‘나미다’라는 이름의 게이샤, 설희가 있다. 이토의 만주행을 들은 안중근은 그를 암살하는 것만이 조선독립의 길임을 다짐하고 동지들과 거사를 준비한다. 그렇게 준비된 브라우닝 권총. 일곱 발의 총알을 장전 후 하얼빈역으로 대한독립의 의지를 다잡으며 먼 길을 떠나는데…
그리고, 울려 퍼지는 일곱 발의 총성!
책 속에서
안중근: “조국의 하늘 아래서 살아갈 그날을 위해, 수많은 동지들이 타국의 태양 아래서 싸우다 자작나무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들의 간절했던 염원이 하늘을 감동시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