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_ 일본의 새로운 대외 팽창과 한국 경제의 미래
Part 1. 일본이라는 거울
1. 잃어버린 30년은 어디서 시작되었나?
학자 인생의 대전환점|내가 만난 불황기 일본 기업들|세계 2위 경제대국, 절정의 일본 경제|버블이 꺼진 자리에 불황 블랙홀이 열리다|연속된 경제 쇼크와 개혁의 실패|아베노믹스는 왜 반쪽짜리가 되었나?|“이대로라면 일본은 망한다”
2. 정치는 어떻게 경제의 발목을 잡나?
악연의 시작 ‘플라자 합의’|일본 기업의 팔다리를 묶어놓은 미국|정치인들이 패전을 종전으로 둔갑시킨 이유는?|사무라이는 어떻게 아메리칸 푸들이 되었나?|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의 구조화’|곳곳에 부작용을 낳은 잘못된 경제 처방전|‘인구 절벽’을 경험한 최초의 선진국|총수요 확대를 위한 기시다의 새로운 자본주의|‘절망의 나라에서 행복한 국민’이 가능한가?
Part 2. 기적을 만든 한국
3. 한강의 기적보다 더 놀라운 세계화의 기적
눈 떠보니 선진국, 그런데 개혁은 아직 후진국?|강한 물질주의와 성장 신화|농지 개혁부터 경사발전 모델까지|냉전 구도를 활용해 수출 길을 열다|‘한미일 3국 협력’, 그때나 지금이나 일본이 원하는 것?|중진국 함정을 뛰어넘은 기적의 나라|냉전이 끝나자 발 빠르게 시작한 ‘세계화’|배낭여행족과 기러기 아빠들 덕분에|“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4. 추격의 발판이 된 디지털 혁명
이미 전 국민이 휴대폰 사용자?|일본의 갈라파고스 케이타이|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을 연결한 디지털 강국|지나친 신중함이 발목을 잡은 일본의 인터넷 보급|디지털 TV로 아날로그 강국을 뛰어넘다|전자왕국 소니의 몰락에서 배워야 할 것|몬주익 언덕에서처럼 일본을 추월하다
5. 한국의 황제 경영, 일본의 주군 경영을 추격하다
세계화 경쟁에서 추격을 허용한 일본 기업|황제 경영 vs. 주군 경영|주주 자본주의와 종업원 자본주의|황제들의 리더십이 결정적 성공비결|한류는 어떻게 쿨 재팬을 이겼나?|한류 M벨트와 한국 라면의
‘잃어버린 30년’ 일본 추격에 성공한 한국 경제,
새로운 대외 팽창으로 꿈틀대는 일본을 추월할 수 있을까?
오염수 방류, 한미일 정상회담, 들썩이는 일본 증시…. 어느 때보다 일본이 뜨겁다. ‘잃어버린 30년’에 팬데믹 카운터펀치로 더 주저앉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본 증시는 활황이고 엔저 특수로 여행객도 북적인다. 과연 일본은 다시 아시아의 맹주로 부활할 것인가? 아니면 그저 최후의 불꽃일 뿐 곧 사그라들고 말 것인가? 인태전략, 쿼드 등 아베가 생전에 그려놓은 대국 외교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
최고의 일본 경제 전문가이자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 김현철 교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일본이 새로운 대외 팽창을 시도하며 국제 질서의 판을 흔들고 있다”고 일침했다. 과거 임진왜란과 태평양전쟁 같은 일본의 대외 팽창 시도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며 최악의 결과를 낳았고 그 와중에 한국은 늘 피해 당사국이었다. 그런 일본이 다시 팽창을 시도하며 한반도로 오고 있다.
디지털, 세계화 기적으로 범고래급 선진국 경제가 된 한국,
판을 흔들며 다가오는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방법은?
지난 연말 삼프로TV 영상 한 편이 큰 화제가 되었다. 최고의 일본 경제 전문가이자 국제 전문가인 서울대 국제대학원 김현철 원장이 한국과 일본 경제를 비교 설명한 “일본 경제의 침몰, 한국 경제는 달랐다”라는 영상으로 누적 조회 수가 300만에 육박했다. 김현철 원장은 신작 《일본이 온다》에서 지난 30년간 한일 경제를 비교, 분석하고 요동치는 국제정세의 큰 그림 속에서 앞으로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대내 전략과 대외 전략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책은 먼저 한국이 어떻게 일본 추격에 성공했는지 설명한다. 후진국에서 중진국이 된 ‘한강의 기적’도 물론 놀랍지만, 더욱 주목할 것은 세계화 물결에 재빠르게 올라타 디지털, 모바일 혁명에서 앞으로 치고 나간 것이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었던 일본이 플라자 합의 등 몇 번의 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