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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저자 린다 수 박
출판사 웅진주니어
출판일 2023-05-25
정가 13,000원
ISBN 978890127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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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집에서 단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뉴베리 수상 작가 린다 수 박이 건네는 소중한 가치에 대한 질문
2002년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아시아계 작가 최초로 뉴베리상을 수상한 린다 수 박이 새로운 질문을 가지고 왔습니다. 집에 갑자기 불이 났고, 단 한 가지 물건만 갖고 나올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르겠냐는 질문입니다. 린다 수 박은 새로운 작품을 쓸 때마다 작품의 등장인물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얼까 상상해 보곤 했습니다. 곁에 두고 자주 쓰는 물건이 그 사람의 삶에 대해 많은 걸 이야기해 준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각에서 시작된 책이 바로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입니다.
물건의 특징 중 하나는, 그 물건을 통해 강렬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이 난 집에서 한 가지만 구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단순하고 다소 엉뚱해 보이는 이 질문은, 사실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집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물건에 대한 질문만이 아닙니다. 물건을 통한 기억과 추억을 묻는 질문이자, 나아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질문입니다.

떠올릴 때마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가슴을 울리는 추억
눈을 감으면 어떤 기억이 여러분의 가슴을 두드리나요?
생일 선물로 받은 고양이 인형, 한시도 손에서 떨어뜨리지 못하는 휴대폰,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 준 스웨터……. 열여덟 명의 학생들은 고민 끝에 각자 가장 강렬했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이 깃든 사물을 고릅니다. 한 아이는 아무 특징이 없는, 이미 지난 야구 경기 일정표를 선택합니다. 좋아하던 선수가 자신을 보고 웃어 준 기억이 담긴 물건이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은 우리가 어떤 추억을 안고 살아가는지 질문합니다.
아이들은 무엇을 고를지 이야기하며 서로의 삶을 공유합니다. 각자 한 가지의 사물을 선택하기 위해 기억을 되새겨 보지요. 하지만, 그 중엔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기억도 있습니다. 속으로만 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