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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NASA 탄생과 우주탐사의 비밀
저자 존 록스돈
출판사 한울(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3-10-05
정가 44,000원
ISBN 978894608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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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수 세기에 걸친 꿈
제1장 우주탐사를 위한 준비
제2장 첫걸음
제3장 “하나의 작은 발걸음, 하나의 거대한 도약”
제4장 불확실한 미래를 향하여
에필로그 꿈은 계속된다
누리호가 날아오르다

2021년 10월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올랐다. 누리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체다. 목표로 했던 궤도 진입까지는 이르지 못하면서 100퍼센트의 성공은 아니었지만 2022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에 충분한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이제 우주탐사는 값비싼 국력 과시용 이벤트가 아니라 한 나라의 생존과 번영에 필수 불가결한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 공식 문서로 읽는 NASA와 우주탐사의 역사

온 국민의 눈과 귀가 나로우주센터와 누리호 발사에 쏠린 이때 주목할 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NASA 탄생과 우주탐사의 비밀』로 우주 분야에서 최고 선도 국가인 미국의 우주개발사를 담은 책이다. 책은 20세기 중반 미국이 우주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최근의 트럼프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우주개발과 우주탐사의 전 시기를 포괄하고 있다.

이 책의 편저자인 존 록스돈(John Logsdon 박사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우주 역사의 대가로, 미국 항공우주청(이하 NASA의 요청을 받아 미국 행정부가 지난 수십 년간 생산한 수만 건의 우주탐사 관련 공식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미지를 향한 탐사: 문서로 보는 미국의 민간 우주 프로그램 역사’라는 이름의 일곱 권짜리 시리즈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매우 충실하고 방대하지만 그만큼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는 부담스러웠기에 주요 문서 100여 건을 추려내고 그중 다시 핵심만 발췌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이번에 한국에 소개되는 책은 한 권으로 엮은 일종의 축약 버전이다. 그럼에도 축약본이라는 표현이 어색할 만큼 여전히 충실한 내용을 자랑한다.

이 책은 우주를 향한 미국의 축적된 이야기가 담긴 1차 자료를 모은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 정부의 공식 문서, 대통령, 부통령, NASA 청장 등 정부 최고위층의 육성이 담긴 회의록, 이들 사이에서 오간 편지, 주요 언론 기사 등이 망라되어 있다. 미국이 우주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는 사람들과 그 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