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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 시간 빈곤 시대, 빼앗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저자 테레사 뷔커
출판사 원더박스
출판일 2023-11-09
정가 20,000원
ISBN 979119295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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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시간은 왜 늘 부족한가
시간 부족을 느끼다 / 시간 압박의 역설 / 빼곡히 채워진 일상 / 바쁨이 가치가 된 사회 / 바쁨과 권력

2장 노동 시간
일과 정체성 / 노동 시간과 자유 시간 / 노동 시간은 정말로 줄었을까? / 너무 많이 일하는 사람들 / 비정형적 유연 근로의 문제점 / 일과 건강 / 수명을 단축하는 일과 빈곤 / 일일 8시간 노동, 무엇이 문제인가 / 전일제 일자리는 어떻게 사회적 불평등을 굳히는가 / 일을 공정하게 분배하기 / 부모의 사라진 15시간 / 시간제 일자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3장 돌봄을 위한 시간
돌봄은 일인가? / 돌봄 시간의 특성 / 예정된 피로 / 너무나도 부족한 자녀를 위한 시간 / 시간 빈곤을 악화하는 가족 정책 / 돌봄 노동으로부터 휴식하기 / 남성은 돌봄 노동을 원하는가? / 평등을 가로막는 돌봄의 외주화 / 돌봄 소득 / 돌봄 직종 종사자를 위한 시간 / 모든 사람은 돌봄이 필요하다 / 돌봄 혁명

4장 자유 시간
자유 시간마저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 / 이분법적 시간 구분을 넘어 / 시간에 쫓긴다는 감각 / 시간 연구에서는 자유 시간을 어떻게 측정하는가 / 시간 부스러기 / 자유 시간의 질 / 너무 지친 사람들 / 관계를 위한 시간 / 성인에게도 필요한 놀이 시간 / 진짜 자유 시간

5장 어린이의 시간, 미래의 시간
아이를 낳기에 적합한 시기 / 직업 세계의 일부로서 자녀 / 어린이에게 적합한 시간 문화 / 미래에 대한 동등한 권리 / 어린이의 시간을 온전히 바라보기 위해

6장 정치를 위한 시간
시간과 정치 참여의 상관관계 / 정치로부터 소외되는 사람들 / 시민사회 참여를 위한 시간 / 정치를 새롭게 바라보기 / 다양한 활동을 시도할 자유 / 더 큰 정치를 상상하며

마치며 유토피아로 나아가기
미래를 상상할 권리 / 더 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공유하기 위하여 / 각본 없는 인생의 잠
하루에 딱 1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하루에 1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독서? 운동? 근사한 저녁 식사? 애인과의 데이트?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놀이? 아마 ‘일을 더 하겠다’라고 답하는 이는 극소수일 것이다.(잠을 더 자면 더 잤지!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들은 아마도 시간이 부족해 뒤로 미뤄 둔 활동일 테고.
여기에서 시간의 가장 중요한 속성이 드러난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시간을 들이는’ 일이라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제대로 논의하지 않은 중요한 사실이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테레사 뷔커는 이러한 특성에 주목해 ‘시간’을 화두로 우리 사회에 긴요한 질문을 던진다. 기술은 발전하는데 왜 우리는 더 많이 일하는가? 부유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에게 돌봄을 떠넘기고 여유를 얻는 한편, 가난한 사람은 시간 빈곤에 빠지는 건 정당한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은 가능한가? 대체 왜 시간은 늘 부족하고 우리는 늘 쫓기는가? 그녀의 물음과 분석, 그리고 제안은 노동, 돌봄, 자유, 미래, 정치 등 우리 삶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뒤흔든다.

양극화, 과로, 저출생, 기후 위기, 진정한 자유, 민주주의…
이 모든 건 결국 ‘시간’의 문제

회사 일이 바쁠 때 기꺼이 야근을 감수하고 주말 출근도 불사하는 A와 어린 자녀의 하원 시간에 맞추어 매일 오후 다섯 시에 퇴근해야 하는 B가 있다. 당신이 고용주라면 어떤 사람을 뽑겠는가? 둘 중 한 명을 승진시킨다면? 두 자녀의 엄마로서 일과 돌봄의 양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저자는 성별, 소득, 돌봄 의무가 자유 시간의 현저한 차이를 불러옴은 물론이고 일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한다.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자기 시간을 포기하는 것이 경쟁의 이점이 되고 심지어 일종의 자격으로 변질되기도”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돌봄에 시간을 빼앗겨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지 못하는 사람은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낙오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