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서는 메시아 도래에 대한 기대와 실패의 틀로 읽을 수 있다. 포로기 이후 유다의 귀환과 더불어 회복을 시도할 때 유다 백성이 가졌던 스룹바벨을 향한 메시아 기대와 실패는 다시 다윗 자손을 통한 메시아 소망의 기대와 실패로 이어지고, 마침내 신약 시대의 메시아 소망으로 자리잡는다. 마지막으로 신약성경의 저자들은 스가랴서에 나타난 메시아 기대에 따라 예수 사건을 해석한다. 제자들은 스가랴서에 나타난 전승에 따라 회복을 기대한다(슥 14:4; 행 1:6. 신약성서는 예수 사건을 이해하기 위하여 스가랴서를 다양하게 인용하거나 해석한다. - 스가랴서를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배정훈
--- p.21-22
과거지향적인 회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지향적인 회개입니다. 미래지향적인 회개란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더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현재 나의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가르치는 것처럼(눅 3:8,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 진부한 나의 생각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나의 생각을 바꾸었다고 다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원인 모를 고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그러한 시련을 염려하기보다는 오늘 내가 미래의 열매를 위해서 생각을 바꾸고 다시 도전하는 것입니다. - 회개의 참된 의미 (천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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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이 느낀 실망과 좌절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도 초조해서 때를 기다리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한 불신이었습니다. 때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보다 때를 기다리는 것이 더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이제까지 어떻게 인도하셨고 역사하셨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상황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결코 하나님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증언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선택한 백성들을 절대로 저버리지 아니하시는 신실하신 분임을요. 신실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에무나’인데 이는 믿음의 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