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반복으로 많이 많이 100까지 세기
이제 막 숫자 세기를 배우는 유아들은 흔히 손가락으로 수를 헤아립니다. 열 손가락을 다 쓰고도 못 세는 큰 수는 그냥 ‘많다’라고 하지요. 그 모습이 참 귀여워도 부모로서는 큰 수 세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이 됩니다.
유아들의 학습은 놀이와 반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책은 놀이와 반복을 통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0부터 100까지 숫자 세기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어요. 억지로 가르치지 않아도 책과 함께 신나게 놀다가 어느새 백까지 셀 수 있어요. 백 다음은 단위만 달라질 뿐 반복이니 백까지 세면 다 세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일단 백까지 세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0부터 100까지 숫자를 우리말로 세는 법도 가르쳐 줍니다. 하나부터 열까지는 잘 알지만 스물,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여든, 아흔으로 이어지는 우리말 표현은 초·중·고등학생, 심지어 어른들도 서툰 경우가 많아요. 처음 배우는 유아 때부터 우리말 숫자 세기를 제대로 잘 익혀야 하는 이유입니다.
숫자 세기는 기본이고, 이 책으로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더 있어요. 다양한 상황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그림으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고요. 의성어 의태어를 풍부하게 사용한 문장으로 어휘력도 키워요. 비슷해 보여도 모두 다른 다다의 동작과 표정을 관찰하여 다양한 감정을 이해할 수도 있고, 검은 선으로만 그려진 다다를 알록달록 꾸며줄 수도 있지요. 우리 아이들처럼, 작지만 할 수 있는 게 참 많은 매력적인 책이에요.
백은 순우리말로 ‘온’입니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수가 많다’라는 뜻으로 ‘온갖’, ‘온 세상’, ‘온 누리’ 같은 말에 그 흔적이 남아 있어요. ‘많이 많이’ 큰 수라고 생각했던 백까지 처음으로 세는 날 어깨 으쓱하며 뿌듯해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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