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특별한 동생을 위해 용기를 낸 오빠!
방정환의 『동생을 찾으러』를 새롭게 해석
방정환 선생님의 『동생을 찾으러』는 1925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어린이>에 연재되었던 아동 탐정 소설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사랑하는 동생을 찾기 위해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만주까지 쫓으며 납치범과 한판 대결을 펼치고 동생을 구하는 이야기이다. 이 『동생을 찾으러』에서 모티프를 따서 그려진 『나를 찾아 줘!』는 납치된 동생인 하나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가 시작한다. 하나가 화자인 장과 오빠가 주인공인 장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입체감을 주고 있다.
『나를 찾아 줘!』는 『동생을 찾으러』처럼 커다란 배경을 넘나들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집과 학교, 마을을 배경으로 저학년 동화로 그려졌고, 동생과 오빠의 심리 묘사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납치라고 하는 소재가 현대 저학년 아이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는 것은 어려운 과제인데, 그것을 김탄리 작가는 매우 현명하게 그것을 해 냈다. 오빠가 하나를 찾으러 다니면서 범인에 대한 긴장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있고, 끝에서 반전을 통해서 전체 이야기의 느낌을 따뜻하고 경쾌하게 느끼게 만들고 있다. 심사위원들도 답답한 현실을 낙천적으로 이겨냈던 방정환 정신처럼 『나를 찾아 줘!』도 모험 정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평하였다.
지훈이와 하나의 숨겨진 비밀은?
마지막 반전에 주목한 심사위원와 어린이 심사 위원!
『나를 찾아 줘!』는 하나가 납치되어 오빠가 동생 하나를 찾으려고 애쓰는 것이 주된 줄거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그중에 누가 범인일까라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재미있게 읽으면 마지막에 가서 행복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도 읽으면서 의문이 드는 점이 있다.
첫째, 오빠 지훈이는 동생 하나를 계속 멀리했다. 하나는 오빠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나가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