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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헤르만 헤세를 읽다 - 세계문학을 읽다 4
저자 천민진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23-04-24
정가 14,000원
ISBN 9791160809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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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01 헤르만 헤세의 삶과 작품 세계

02 헤르만 헤세 작품 읽기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독일 문학의 거장
인간의 숨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방랑자, 헤르만 헤세

시인이 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던 질풍노도의 한 소년은 오늘날 전 세계 젊은이들의 정신적 스승으로 불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고뇌하며 방랑하는 청춘들에게 자신이 밟아온 삶의 궤적을 열어주며, 그로써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 마침내 자유로워지도록 인도하고 있다.

헤세가 이렇듯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수 있는 것은 그의 작품이 문학적으로 뛰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 그 또한 오늘의 청춘들만큼이나 방황했었다는 데서 오는 위안 때문이기도 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부모의 경건주의적 교육 성향은 헤세의 자유로운 기질을 받아들이지도, 존중하지도 못했다. 결국 부모의 뜻에 따라 입학한 신학교를 무단으로 탈출하고 난 뒤, 그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는 불면증과 지속적인 우울감에 시달렸고, 사랑에 실패해 자살을 시도했으며, 평범하지 않은 세 번의 결혼을 경험하고, 1, 2차 세계대전을 반대한 이유로 조국의 배신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헤세가 겪은 이러한 심리적 고통은 그의 작품이 수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던 특별한 힘이 된다. 헤세의 작품은 그가 실제로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치열한 내면세계의 탐구와 자아 성장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가 평생을 걸어온 실존적 흔적이다. 그는 경험에 뿌리를 둔 고통과 성장을 아름답고 생생한 작품으로 형상화했고, 이는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그가 겪은 삶의 고통과 성장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했으며, 이로써 독자들은 그의 작품에 공감하고 감동한다.

이 책은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헤세의 작품들을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먼저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 뒤, 각 작품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설명으로 작품 안에 담긴 그의 목소리를 온전히 찾아낼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