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대 표
들어가며 지구, 아주 오래된 집
1. 해빙 미국 알래스카주 노던플레인 2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2. 기원 케냐 카나포이 400만 년 전 플라이오세
3. 홍수 이탈리아 가르가노 533만 년 전 마이오세
4. 고향 칠레 팅기리리카 3,200만 년 전 올리고세
5. 순환 남극대륙 시모어섬 4,100만 년 전 에오세
6. 재생 미국 몬태나주 헬크리크 6,600만 년 전 팔레오세
7. 신호 중국 랴오닝성 이셴 1억 2,500만 년 전 백악기
8. 기초 독일 슈바벤 1억 5,500만 년 전 쥐라기
9. 우연 키르기스스탄 마디겐 2억 2,500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10. 계절 니제르 모라디 2억 5,300만 년 전 페름기
11. 연료 미국 일리노이주 메이존크리크 3억 900만 년 전 석탄기
12. 협력 영국 스코틀랜드 라이니 4억 700만 년 전 데본기
13. 깊이 러시아 야만카시 4억 3,500만 년 전 실루리아기
14. 변형 남아프리카 숨 4억 4,400만 년 전 오르도비스기
15. 소비자 중국 윈난성 청장 5억 2,000만 년 전 캄브리아기
16. 출현 오스트레일리아 에디아카라 언덕 5억 5,000만 년 전 에디아카라기
에필로그 희망이라는 마을
감사의 말
미주
지도 목록
소행성 충돌, 대륙 규모의 화산 폭발, 전 지구적 빙하기 도래…
호모 사피엔스는 과연 어떻게 멸종할 것인가?
《아더랜드》는 멸종의 순간을 여러 차례 조명한다. 오늘날까지 지구에서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벌어졌다. 해당 지질시대에 살던 대부분 종은 이 시기에 멸종했으나 새로운 분류군들이 무주공산에 들어서서 진화할 기회를 포착했다. 인간도 이 다섯 번째 대멸종 이후 번성할 기회를 잡은 수많은 기회주의자 중 하나다. 그 이전 지질시대에 우리의 조상은 여러 지질시대를 흘려보내고도 생태계의 주인공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백악기에는 아주 조그만 식충 포유류였을 뿐이다. 인간이 생태계의 조정자이자 설계자 지위에 올라선 건 지구의 시간을 기준으로 아주 찰나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 파급력은 그간의 대멸종 속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여섯 번째 대멸종의 원인이 될 정도로 치명적이다.
매일 2,000만 톤이 넘는 이산화탄소가 녹아드는 바다는 산성화되고 있다. 서식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산호초 소멸 속도는 성장 속도를 능가했다. 이대로라면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산호초는 모두 사라지고 1,500종에 달하는 산호초 생태계는 붕괴할 것이다. 극지방은 다른 지역보다 3배 빠르게 온난화되고 극지방과 고산지대의 영구동토층도 엄청난 속도로 녹고 있다. 얼음 속에 저장되어 있는 탄소가 해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와 메탄으로 대기 중에 방출된다면 온난화 효과는 전례 없는 규모가 될 것이다. 히말라야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강둑을 따라 거주하는 7억 명에게는 피할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 또 해수면 상승에 따라 만조 수위선 기준 10m 높이도 안 되는 지역에 사는 전 세계 10억 명의 인구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이 가진
자연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다.
_엘리자베스 콜버트 (《화이트 스카이》, 《여섯 번째 대멸종》 저자
이 책에서 다루는 수억 년 동안 나타난 독립적인 생태계들에 공통된 불문율이 있다면, 그건 ‘잃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