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럭바위 밑 세상 -검단리 지석묘군 김영주
2. 모과 향기 나는 집으로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 김이삭
3. 봉수군 큰노미 -화정 천내 봉수대 엄성미
4. 자네, 편히 쉬고 있는가? -이휴정 이수진
5. 달 토끼의 향교 스테이 -울산향교 이이새
6. 보물아, 땅속에서도 숨 쉬었구나 -학성이씨 현령공파 절송공 묘 출토유물 장세련
7. 복숭아 화관을 쓴 왕자 -처용암 정임조
8. 스님의 큰 사랑 -망해사지 승탑 조영남
9. 용금소 속 물고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최미정
10. 신나는 투어, 승탑을 만나다 -석남사 승탑 최봄
문화유산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
아는 만큼 보이는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문화유산은 조상이 걸어온 삶의 흔적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또한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다. 한반도는 반만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나라이다. 그리하여 구석기 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생활 도구, 유물과 유적, 성터와 궁터, 전통 음악, 춤, 놀이, 신앙, 윤리, 예술, 학술, 정치 등의 수많은 소산물이 곳곳에 남게 되었다.
이 책에는 열 가지의 문화유산이 소개되고 있다. 특별히 울산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그들 주변의 문화 유적지를 답사, 견학하고 여러 자료를 덧붙여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낸 것이다.
‘검단리 지석묘군’은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이다. 진수는 새끼 고양이를 따라갔다가 청동기 시대로 이동하게 된다. 진수는 마을의 움집에 들어갔다가 엄마를 간호하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어 당시의 매장 문화를 배우게 된다. ‘울산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은 조선 영조 임금 때. 이의창이 지은 집으로, 그의 후손 이재락은 그곳을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삼고 활동하였다. ‘화정 천내 봉수대’는 조선시대의 봉수대 유적지이다. 울산은 지리적으로 외부의 침입이 잦았던 곳으로 긴급 상황을 전하기 위해 동해안 곳곳에 봉수대를 설치했다. 천내 봉수대는 그중 가장 중요한 곳인데, 당시의 절박한 상황이 큰노미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휴정’은 아름다운 정자인데,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웠던 이한남이 지은 것이다. 그러나 불에 타 버리는 바람에 손자인 이동영이 다시 짓고 이미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어사 박세현에 의해 이휴정으로 다시 바뀌게 된다. 이동영은 벗 박창우와 함께 그곳에서 시를 짓고 제자를 가르치기도 했다. ‘울산 향교’는 조선 선조 때 처음 세워졌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서 24번이나 보수하여 지금 모습이 되었다. 작가는 어린이들의 향교 스테이 이야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 주고 있다. ‘학성이씨 현령공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