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깨우쳐라 ‘국민’이여
알라! ‘근대’의 위생
위생과 건강: 파리 잡는 날, 폐디스토마와 회충/ 병을 숨기지 마라: 이질과 염병, 콜레라/ ‘망국병’, 결핵: 결핵 예방/ 국가를 위한 눈과 이: 눈의 기념일과 충치예방일
생활을 바꾸자
‘흰옷 중독자’를 몰아내라: ‘색의色衣’와 몸뻬/ 시계의 명령, 시간의 규율: 시時의 기념일/ “되질보다 저울질”: 미터법/ 독이 되는 술: 금주 캠페인/ 아끼는 생활: 연료절약과 전쟁을 위한 절약/ 저축은 이곳에: 은행, 체신국과 금융조합/ 가시오, 왼쪽으로: 좌측통행/ 웃음과 봉사: 친절·명랑운동
살면서 해야 할 일
무엇보다 납세: 납세보국/ 큰일 난다: ‘애림’과 산불, 불조심의 날/ 교통훈련과 수송: 교통안전과 해상안전
삶을 윤택하게
민심을 이끌라: 도서관주간/ “내 살림 내 것으로”: 물산장려운동/ 아는 것이 힘: 브나로드운동/ “생활의 과학화, 과학의 생활화”: 과학데이/ 희망을 살리자: 어린이날
2 널리 알리니
함께해 주세요
귀신이 곡할 라디오: JODK와 라디오 등록/ 라디오, 스포츠와 체조: 라디오 중계방송과 라디오체조/ 인구조사와 ‘국민 점호’: 국세조사/ 불우이웃 돕기: ‘동정同情’/ 국가를 위한 체육: 체육데이와 체육대회/ 결핵에 맞선 실seal: 크리스마스실/ 담배 권하는 사회: ‘취미의 담배’/ 말에 돈 걸기: 경마/ 바다의 유혹: 해수욕장
구경 한번 와 보세요
무단통치와 이벤트: 조선물산공진회,가정박람회, 인천수족관/ 놀 짬이 없다: 부업품공진회와 자력갱생/ 같고도 다른 공진회: 지역의 물산공진회/ 식민 통치와 박람회: 조선박람회, 조선산업박람회, 조선대박람회/ 나도 박람회: 온갖 이름의 박람회/ 은밀한 설득: 전시와 전람회
3 황국신민이 되어라
이날을 기억하라
‘15년 전쟁’의 시작: 만주사변기념일과 ‘만주 개척’/ 꼭두각시 만주국: ‘왕도정치’와 ‘오족협화’/ ‘성전’이라고 부르라: 지나사변기념일/ 전쟁의 추억: 육군기념일과 군기제/
‘거리의 미술관’에서 ‘이데올로기 선전의 도구’로,
방대한 그물처럼 펼쳐진 포스터의 세계 속에서 세밀하게 훑어본 일제강점기!
이 책은 일제가 포스터를 제작하고 배포했던 1915년부터 일제가 패망하는 1945년 8월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포스터에 담긴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를 분석하는 것이 주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포스터를 배포하는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그 시절을 살아 내야 했던 민중의 삶도 포스터로 읽어 내고 싶다. (… 이 책은 “포스터로 보는 일제강점기 전체사(total history”를 지향했다. ‘전체사’는 사람마다 다른 의미로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정치사· 경제사· 문화사와 같은 분리된 틀을 뛰어넘는 역사서술을 뜻한다. ‘전체사’란 개별 사건일지라도 넓은 맥락을 고려하면서 ‘통합적’으로 해석하는 역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통합적 시각’으로 포스터를 해석하면서 일제강점기의 ‘전체사’를 서술하려고 했다.
_ 머리말에서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사료로서 포스터의 재발견!!
역사 연구에서 문자 사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비문자 사료다. 특히 사진, 만화, 광고, 삽화, 회화 등의 이미지 자료는 ‘역사적 재현’이자 중요한 사료다. 포스터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포스터는 주제어나 텍스트를 덧붙여 써서, 다른 이미지 자료에 비해 ‘객관적’이며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한다는 특징이 있다. 포스터를 해석하는 일은 역사를 풍요롭게 이해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
매체와 문헌에 실려 있는 거의 모든 포스터를 새롭게 발굴해 수록!!
요즈음에는 수많은 자료를 쉽게 검색해 찾을 수 있지만, 포스터와 같은 이미지 자료는 거의 불가능하다. 수많은 돌무더기에서 예쁜 돌을 골라내듯이, 신문이나 잡지 등의 자료를 낱낱이 살피면서 발굴해 내야 한다. 저자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제강점기의 매체와 문헌에 실린 거의 모든 포스터를 수집하고 정리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는 포스터가 많다. 또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