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어느 날 갑자기 기자가 되었다
곤봉과 방패
용산참사 현장에서
협찬과 공짜 골프
너는 홍어는 아니구나
첩의 자식
고통도 은총이라고요?
나의 사표(師表 리영희
2. 청와대 기자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
몰라도 너무 몰랐던 기자들의 오만
용기를 내게 하는 설득의 힘
풀러 기자가 중요하다
최초 발견자와 퍼스트 펭귄
백악관 연설문
나도 날리면으로 듣기로 했다
가짜뉴스라는 가짜뉴스
그러다 MBC 너희들 다 죽어
탑승 배제와 통 큰 결단
뭐가 악의적이에요?
슬리퍼는 죄가 없다
상상초월 신문 칼럼
살인 예고
바야흐로 국익 만능 시대
3. 기자, 왜 하는 것일까
세월호, 개밥 그리고 MBC
안 하느니만 못한 취재
하마터면 묻힐 뻔한 비정규직 순찰원 죽음의 진실
살인의 추억, 살인 은폐의 추억
폭로 보도의 덫
스리랑카인과 관계자, 관계자, 관계자
4. 어떤 기자로 살 것인가
국민을 대신해 질문한다는 기자들의 궤변
권력이 되려는 기자들
내로남불은 남 얘기가 아니다
조국과 기자
바람 잡는 기자들
찰나에 현혹되지 마라
에필로그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 특종부터
‘바이든 날리면’을 거쳐 도어스테핑 충돌의 슬리퍼까지
윤석열 정부 1년을 가장 뜨겁게 지나온 MBC 이기주 기자의 작심 발언
이 책의 저자 MBC 이기주 기자는 2022년 가장 핫한 정치적 사건의 숨은 주인공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7월 나토 정상회의 순방길에 민간인 신분의 여성 신모 씨를 동행한 사실을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 기사로 특종 보도함으로써 제54회(2023년 한국기자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9월 미국 뉴욕 순방 동행 취재 중 비속어 논란 발언을 최초로 발견해 ‘바이든 날리면’ 사태에 불을 붙인 퍼스트 펭귄이었다. 또한 그는 MBC가 대통령 해외 순방 시 전용기 탑승 배제를 당한 이후의 도어스테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뭐가 악의적이에요?”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비서관과 공개 설전을 벌임으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끝장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마지막 도어스테핑 충돌 당시 슬리퍼를 신고 대통령에게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권·언 갈등의 핵심 인물이 되었으며, 권력과 여론의 조리돌림을 당하고 가짜뉴스의 희생양이 되는 등 저자는 지금까지도 고난의 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외압과 살인 예고 사건을 접한 그는 기자 생활 15년을 돌아보며 자신이 경험한 여러 혐오와 기자 사회의 풍토에 대한 생각, 그리고 기자로서의 신념을 기록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시작해 탄생한 이 책에서 저자가 작심하고 들려주고자 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혐오 가득한 가짜뉴스와 싸우는 이기주 기자의
21세기판 ‘기자풍토 종횡기’이자 분투기
이 책에는 언론 서적 한 권 읽은 적 없고, 그 흔한 언론사 스터디 모임 없이 기자가 된 특이한 사례인 저자가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다 왜 기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는지를 비롯해, 언론계에 발을 디딘 이후의 성장통, MBC로 이직해 비주류로 경험하게 된 홍어 논란과 각종 혐오, 그럼에도 흑화되지 않고 특종 기자로 입지를 다지는 과정이 세밀하게 실려 있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