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 읽는다는 것, 그 사랑의 만남
1장 생각한다는 것_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읽기
2장 읽는다는 것_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그리스도교 교양」 읽기
3장 인문학을 한다는 것_ 얼 쇼리스의 「희망의 인문학」 읽기
4장 경건하다는 것_ 플라톤의 「에우튀프론」 읽기
5장 종교를 가진다는 것_ 칼 마르크스의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 읽기
6장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_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 불복종」 읽기
7장 리더가 된다는 것_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읽기
8장 복종한다는 것_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 읽기
9장 사랑한다는 것_ 공자의 「논어」 읽기
10장 쉰다는 것_ 폴 라파르그의 「게으를 수 있는 권리」 읽기
11장 죽는다는 것_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죽음과 죽어 감」 읽기
12장 믿는다는 것_ 키르케고르의 「공포와 전율」 읽기
13장 의심한다는 것_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읽기
14장 희생한다는 것_ 「심청전」 읽기
15장 용서한다는 것_ 자크 데리다의 「용서하다」 읽기
저자 후기
성서와 인문 고전에서 삶의 길을 찾다
이 책의 저자 김기현 목사가 곤고한 날을 지나는 그리스도인에게 권하는 것은 바로 ‘읽기’다. 이 책에서 김기현 목사는 ‘인문 고전’을 통해 삶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끄집어낸다. 저자는 플라톤, 칼 마르크스, 자크 데리다, 공자, 심청전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아우르고, 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장르의 벽을 무너뜨리면서 다양한 인문 고전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고전들은 각 장의 주제를 여는 관문이자 삶의 해답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저자는 모든 책의 기준은 경전, 곧 성경이라고 말한다. 삶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인문 고전이 전하는 해답에는 한계가 있을 터. 저자는 한 사람의 신학자이자 애서가로서 성서를 통해 그 한계를 명쾌하게 뛰어넘는다.
이 책은 단순한 서평집이 아니다. 이 책은 인문 고전을 소개하며 우리의 삶에서 만나는 주제들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하며, 저자가 자신의 민낯을 드러내면서까지 고민한 흔적들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는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책은 곧 타자와의 만남이자 나와의 만남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인문 고전을 통해 나를 만나고, 타자를 만나며, 나아가 세상을 보도록 안내한다.
“교회라는 공동체적 배경 안에서 성경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방식의 성경 공부를 진행한다면,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인문학적 정신과 방법과 일치한다. 일반 고전만이 아니라 기독교 고전과 영성 고전을 읽게 하고, 모든 책의 기준이 되는 경전, 곧 성경을 읽게 하는 것, 성경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을 습득하게 하는 것, 그 일을 교회가 할 때, 교회는 희망이다.” _본문에서
추천사
상식과 교양과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덕목이 된 현대 사회에서, 성경과 더불어 인문 고전을 읽을 때, 우리의 신앙과 삶이 얼마나 풍성하고 맛깔나게 변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직접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
- 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