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분에게 3
서 장 - 해동명장 윤관 11
영토 확장의 대업 11 | 민족정기의 활화산 14
1. 용연 17
민족 전성기 고려의 상징 | 태몽 용꿈의 결실 | 귀공자의 기상으로 | 뛰어난 글솜씨 | 무예를 닦으며 | 촉 없는 화살로 사냥 | 명문거족 윤문 대본영 파주 | 용연의 옥함 | 고려 창건의 막후 실력자 | 선조의 뜻 마음에 새기며 | 천리장성 밖으로 펼치는 뜻
2. 푸른 용 53
화랑정신의 용광로 | 인격 갖추는 무예 단련 | 전성시대 향한 수행 | 상승일로 청룡의 계단
3. 벼슬길 69
천하대사에 충성어린 진언 | 외교활동에 괄목할 공적 | 절실한 국력 배양 | 강감찬 용장의 위업 | 의천과 주전도감 설치 주도 | 오늘의 서울, 남경 열고 | 경제통으로 집안도 번창
4. 별무반 97
천리장성에 감도는 전운 | 패전의 비보에 대책 세워 | 병마도통으로 여진정벌 특명받아 | 기병과의 첫 접전 | 별무반 편성 맹훈련| 북벌 앞두고 숙종 붕어
5. 북벌 123
화랑정신을 살려 | 예종과 한 뜻으로 | 북벌의 뜻 다져 | 도원수로 총진군 | 대고려 기상 품고 | 전 격파 뒤 총진군 | 거듭되는 기습에 휘말려 | 가는 곳마다 대첩의 승전고
6. 9성城 157
찾은 땅에 성 쌓으며 | 격전지 병목 위기 돌파 | 영주성 에워싼 여진 격파 | 적진 무찔러 연승하며 | 잉어떼 출현 도린포 일화 | 선춘령 아래 고려 정계비 | 9성 개척 그 위업
7. 개선 181
군마 발꿈치에 쇠징을 | 영토 개척 큰 성취 | 위급해진 웅주성 재탈환 | 개국백의 영광 속에 | 4차 북정으로 여진 격파 | 9성 환부 강화책| 9성 돌려주며 전쟁 마무리 | 국치 설욕도 덧없이 | 한 맺힌 임종
결 장 - 천추의 한 223
스러진 웅대한 꿈 | 달랠 길 없는 역사적 통한 | 통일의 상징 동상 건립
연 보 234
이 책을 읽는 분에게
4·19 민주혁명 세대의 긍지 속에 30대로 들어서며 만해 한용운·단재 신채호와의 만남은 나에게 세계관의 주춧돌이 되었다.
《천추의열 윤봉길》을 쓰고 나서 《문숙공 윤관 장군》 작업으로 40대를 맞으며 역사관 정립의 문턱에 겨우 들어설 수 있었다.
마침내 역사 허무주의 극복이라는 관문을 넘어선 것만으로 득의의 연대기를 내재화하는 과정에서 문학과 역사의 날선 갈등이 뜻밖에도 섣부른 가치관을 거의 모두 토화하는 위기를 실감케 하였다.
그리고 시신詩神 뮤즈가 가위 눌린 채 인고의 세월 20여 년이 덧없는 성벽처럼 가로막혀 있었는데 역사적 이성을 변증과정으로 승화하며 《윤관 장군과 북벌》로 다시 정리하는 가운데 문학의 역사적 활로가 다소 열리게 되었다.
1980년도 판본, 이듬해 재판본에 이어 21년 만의 이 작업은 문숙공과의 3차 격투이나, 분량이 3할선으로 축약되면서 내용이 보다 선명하고 명쾌해진 인상이다.
그러함에도 역사의 신 클리오는 호흡 조절로 뮤즈와의 공존과 화해를 새삼 손짓한다. 수용하지 아니할 수 없는 철늦은 명제다.
다만 역사학계의 정답이 아직 미비한 현시점에서 문중사학의 과장벽만은 나름대로 정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 동안 파평 윤씨 대종회 죽파竹坡 윤남의尹南儀 전 회장의 배려와 범우사 윤형두尹炯斗 대표의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사의를 표해 둔다.
― 문암 임중빈 삼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