똬리똥, 물찌똥, 단단이 똥, 길쭉이 똥까지……!
다양한 똥 캐릭터로 아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그림책
『똥똥똥』에는 각기 다른 모양과 색, 크기를 자랑하는 다섯 똥들이 등장한다. 빨간 빵모자가 멋진 단단이 똥, 연둣빛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길쭉이 똥, 큰 몸짓과 달리 작고 파란 물안경이 멋스러운 덩치 똥 등 똥들을 다채롭게 표현한 모습에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함께 모인 똥들은 저마다 유연성을 발휘하여 열심히 준비 운동을 시작하는데……. 이리저리 허리를 돌리고 팔과 다리도 쭉쭉 뻗어 보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스트레칭하는 모습이 기발하다 못해 엉뚱하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이목구비, 짧은 팔다리로 버둥거리며 입수하는 다채로운 자세 등 상황에 따라 각양각색 바뀌는 모습들도 다양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 개성 넘치는 똥들은 왜 준비 운동에 스트레칭까지 하는 걸까? 다섯 똥 친구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서로 다독이고 배려하는 똥들이 있다고?’
그림책 단골 소재 ‘똥’ 이야기의 새로운 발견!
‘똥’, ‘방귀’라는 단어만 들어도 까르르 웃는 아이들 때문인지 똥은 그림책 단골 소재로 빠지지 않는다. 『똥똥똥』에도 똥들이 등장하지만, 배변의 결과물로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이입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당당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굉음(방귀으로 놀란 똥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감하게 뛰어든 똥은 함께 축하해 주고, 불안감을 느끼는 똥은 용기를 내도록 응원하는 등 어렵고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우정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고 해소할 수 있다. 거기에 변기로 입수하기까지 느끼는 즐거움, 자신감,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까지 함께 다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함을 가진다.
“변기가 두려운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고 싶었어요.”
엄마 작가 수아현의 진심 어린 응원이 담긴 그림책!
수아현 작가는 딸아이를 키우며 얻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짓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