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아니었어……. 기억이야!”
사라진 기억 속, 그 아이의 정체와
점차 드러나는 과거의 단비와 미래 단비 간의 관계
[챗걸 시즌2]의 네 번째 책, ‘사라진 미래’ 편에서는 초긍정 소녀 단비의 당당한 마음을 자꾸만 약하게 만드는 일들이 우후죽순 일어납니다.
단비는 자신을 괴롭히는 건지, 도와주는 건지 모를 아이 하제이가 미래의 자신과 약혼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사랑에 빠질 듯 두근대는 마음을 애써 억누릅니다. 그렇게 기숙사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던 날 저녁, 친구 성예리가 주최한 파티로 텅 비어 있는 기숙사에 수상한 인물들이 침입하고 하제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기숙사를 나오지만 엄마 고단비가 〈기숙사에서 도망쳐. 경찰 안 돼.〉 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면서 단비는 오갈 데 없어진 아이가 되고 말지요. 우여곡절 끝에 장세나의 대저택에 머물게 된 단비는 특유의 긍정적인 기운을 다시 되찾고 로열 클럽의 도움을 받아 탐정처럼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지만, 다다른 결론은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는 사실뿐이었습니다. 단비는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 흔들리지요.
하지만 단비는 역시 ‘단비’였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단비는 잃어버린 기억의 불길 속에서 자신을 구해 주었던 아이가 무척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과거의 조각들을 거침없이 맞춰 나가기 시작합니다. 절망만 해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챗걸 시즌2]. 이번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더욱 충격적이고, 놀라운 사실들이 연속해 밝혀집니다. 단비에게 질투를 느끼던 성예리가 알게 된 자신의 아빠, 성 사장과 단비네 가족 간 사건의 전말뿐 아니라 그토록 ‘산길’을 강조했던 한빛 스쿨의 미술 선생님과 엄마 고민수 간의 관계, 그리고 단비의 엄마 고민수와 한빛 스쿨의 친구 최라온의 정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지요.
단비 특유의 한번 손에 쥐면 결코 놓을 수 없는 미스터리 추리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