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강한 흡인력 .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어른에 이르기까지 삶에 대한 깨달음을 안겨 주는 놀라운 그림책 .
- 독일 바이에른 교사연합 -
인간의 삶에서 색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장엄한 이야기
- 빈프리드 스탄치크 -
제 어린 시절 , 젊었던 아버지가 읽어 주셨던 책이죠 .
아들 생일 선물로 이 책을 사러 왔을 때 서가에서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
이제 노인이 되신 아버지도 이 사실을 알면 굉장히 좋아하실 거예요 .
- 다비드 하넬
책 속에서
1975 년 처음 출간된 이래 48 년간 독일 그림책 부문 스테디셀러 .
검은 옷만 입고 살아야 하는 나라의 재봉사 펠릭스 .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옷이 많은데 한평생 검은 옷만 만들어야 한다니 .
펠릭스는 색깔을 찾아 멀리 여행을 떠나는데 ……
옛날 옛날 먼 옛날에, 사람들이 오직 검은 옷만 입고 사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에는 나델파인이란 성을 가진 재봉사가 살았는데, 아들이 태어나자 행운을 뜻하는 펠릭스란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그리고 날마다 검은 옷감을 재단하고 바느질했습니다.
농사를 하고 작업을 할 때 입는 탄탄한 옷, 집안일을 할 때 입는 앞치마와 편안한 옷, 잔치 때 입는 고운 비단옷, 임금님이 두르는 벨벳 망토, 그리고 까만 구슬로 수를 놓아 장식한 왕비님의 비단 드레스까지요.
이 나라에서는 오직 아기들만 하얀 옷을 입을 수 있었는데 그것도 겨우 만 세 살 때까지랍니다.
나델파인 가문은 대대로 재봉사였기 때문에 펠릭스가 자라서 재봉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펠릭스의 부모님은 상상조차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펠릭스가 만 세 살이 되던 날, 검은색 옷을 입지 않겠다며 울며 떼쓰는 것을 보고 부모님은 속으로 여간 걱정이 되는 게 아니었어요.
“펠릭스, 아빠가 만든 이 옷을 좀 보렴. 정말 근사하지? 옷감은 또 얼마나 부드러운데. 자, 울음을 그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