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체벌의 대가로 전교 모범상을 받다
휴대폰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대입수능시험 부정행위, 교사에 교장까지 가세한 고교 내신성적 조작, 현직 교사의 답안지 대리 작성 등 상식을 벗어난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들로 교육계는 연일 시끄럽다.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부모의 이기심과 순간의 이익에만 눈이 먼 교사, 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합격만 하면 된다는 학생들의 그릇된 생각이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전교 모범생』은 이처럼 어른들의 극단적인 이기심 속에서 갈등하는 한 아이의 마음 ...
체벌의 대가로 전교 모범상을 받다
휴대폰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대입수능시험 부정행위, 교사에 교장까지 가세한 고교 내신성적 조작, 현직 교사의 답안지 대리 작성 등 상식을 벗어난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들로 교육계는 연일 시끄럽다.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부모의 이기심과 순간의 이익에만 눈이 먼 교사, 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합격만 하면 된다는 학생들의 그릇된 생각이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전교 모범생』은 이처럼 어른들의 극단적인 이기심 속에서 갈등하는 한 아이의 마음 상태를 담아낸 작품이다. 잘못된 ‘전교 모범상’으로 얽혀 있는 교사, 학부모의 관계와 그 사이에서 갈 곳을 잃어버리고 서서히 변해가는 주인공 해룡이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해룡이는 까불기 대장에다 공부도 못하고 4학년이 되도록 변변한 상 한번 받아본 적 없는, 그야말로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개구쟁이에다 말썽을 좀 부리긴 하지만 구김살 없고,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다. 그러던 어느 날 체육 선생님에게 받은 체벌이 발단이 되어 해룡이의 일상은 엉망진창이 된다.
무용 연습 시간, 해룡이는 수첩을 갖고 다니며 수시로 벌점을 적는 반장 영훈이와 장난을 치다가 독사처럼 무서운 체육 선생님에게 딱 걸린다. 체육 선생님은 해룡이에게 “너 같은 아이들은 어떻게 다뤄야 말을 듣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며, 좀 과하다 싶은 벌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