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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과 동아시아 동궁 연구
저자 전덕재, 나용재, 김문식, 최재영, 강은영
출판사 역사산책
출판일 2018-07-10
정가 15,000원
ISBN 9791196407605
수량

책을 펴내며.................................3
01. 신라 동궁의 변화와 임해전의 성격(전덕재 ................9
02. 고려 동궁의 전각명과 구조에 대한 검토(나용재 .............67
03. 조선시대 궁궐의 동궁 건물(김문식 ...................95
04. 중국 수.당 장안성 동궁의 구조와 성격
-위진남북조 도성의 동궁과 연관하여(최재영 ...............129
05. 고대 일본의 동궁에 관한 연구(강은영 .................165
찾아보기..................................209
[머리말]

동궁(東宮은 국왕이 거처하는 정궁(正宮의 동쪽에 위치한 건물이라는 의미로서 춘궁(春宮 또는 청궁(靑宮이라고도 불렀고, 거기에 태자(또는 세자가 거처하였기 때문에 태자(또는 세자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함께 사용되었다.

중국에서 처음에 동궁은 주(周 왕실이 분봉한 제후를 지칭하거나 또는 지명과 방위상 동쪽에 있는 건축물을 가리키는 범칭이었다. 전한시대(前漢時代에 동궁은 태자뿐만 아니라 황태후(皇太后 또는 황태후의 거처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였다고 알려졌다. 후한대(後漢代부터 비로소 동궁이 태자를 가리키거나 또는 태자가 거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위진남북조에 이르러 동궁제도가 체계적으로 정비되기에 이르렀다.

일본에서는 6세기 말 이후에 차기 황위계승자가 정전의 동남쪽에 위치한 전각에 거처하였다고 추정되고 있다. 율령체제가 성립된 8세기에 이르러 비로소 동궁에 황태자가 거처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 동궁과 관련된 여러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한 것으로 확인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통일 이전에 고구려와 백제, 신라에서 태자가 거처하는 공간을 동궁이라고 부르고, 태자를 동궁이라고 별칭하였음을 알려주는 기록을 찾을 수 없다. 삼국사기에 679년(문무왕 19에 신라에서 처음으로 동궁을 건립하였다고 전하지만, 통일신라에서 태자를 동궁이라고 별칭하였다는 구체적인 자료를 발견할 수 없다.

고려시대에 태자(또는 세자가 정궁의 동쪽에 위치한 동궁에 거처하고, 그것이 비로소 태자를 가리키는 용어로 널리 사용되었다. 지금까지 고려의 태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치사 및 책봉의례, 동궁 부속 관서의 운영실태를 밝히는 연구가 중심을 이루었고, 개경에 위치한 고려 동궁의 규모나 거기에 위치한 전각의 구조에 대해서는 연구가 미흡한 편이었다고평가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조선시대 동궁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알려주는 자료가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편이고, 게다가 동궁의 건물 명칭과 배치를 기재한 도면도 다수 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시대 동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