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_ 기본 생활 습관의 ‘골든 타임’
유아기는 생활의 기본 틀이 형성되는 시기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다섯 살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를 아이들의 기본 생활 습관을 잡아 주는 ‘골든 타임’으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양치질을 비롯해서 편식하지 않기, 인사 잘하기, 정리정돈 잘하기, 잘 씻기, 일찍 잠자기 등은 말 그대로 ‘세 살 때 버릇이 여든까지’ 갈 수도 있는 삶의 기술이라서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바로잡기가 어려워요.
유·초등 시기에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인 아이는 학교생활을 비교적 원만하고 성실하게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져서 예의 바르지 않게 행동하거나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그래서 유치원 누리 과정과 초등학교 1, 2학년 통합 교과에서도 기본 생활 습관 세우기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고 또 ‘좋은’ 생활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전문가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훈계를 늘어놓는 것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그림책을 읽도록 하는 걸 권해요. 그런 의미에서 《안 돼, 안 돼! 몬스터》는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기본 생활 습관’ 그림책이에요. 주인공 만타로는 여간해서는 말을 듣지 않는 개구쟁이랍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엄마한테 “안 돼, 안 돼!” 하고 야단을 맞지요. 밥 먹을 땐 편식을 해서, 놀고 나서는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아서, 양치질할 땐 대충대충 이를 닦아서……. 그러다 급기야 몬스터가 차례로 출동하게 되는데요. 만타로의 기본 생활 습관이 어떻게 달라져 가는지 다 같이 살펴볼까요?
쩝쩝짭짭, 쓱쓱싹싹, 찌릿쩌릿 몬스터와 함께하는 ‘기본 생활 습관’ 그림책
만타로가 식탁 앞에 앉아 밥을 먹고 있어요. 그런데 토마토랑 상추를 손에 들고 빤히 들여다보더니 그대로 내려놓는 거 있지요?
“윽, 채소 먹기 싫어. 그냥 남겨 버려야지~.”
만타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