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보이는 신비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개 짖는 소리를 본 적 있나요? 고양이 만지는 느낌은요? 아니면 기쁨, 사랑, 희망, 가려움, 용기, 슬픔, 공감이 어떻게 생겼는지 본 사람 있어요? 너무 황당한 질문이라고요? 두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보느냐고요? 이제부터 여러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느낌이 보이는 신비한 세계로 들어갈 거예요. 그러기 위해, 책을 펼쳤을 때 맨 처음 나오는 투명 안경을 쓰세요. 이 안경을 쓰면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거든요. 그런 다음 뒤이어 펼쳐지는 느낌의 여러 세계를 하나하나 탐험하는 여행을 함께 떠나요.
처음 도착할 곳은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어우러진 ‘감각의 세계’예요. 그곳에서 우리는 개 짖는 소리, 메아리, 지독한 냄새, 브로콜리의 맛, 고양이 만지는 느낌의 모습을 만나게 될 거예요. 그다음에 기쁨, 사랑, 희망 같은 ‘감정의 세계’를 지나, 졸린 분위기나 으스스한 분위기 같은 ‘분위기의 세계’와 공포, 황당함, 그리움, 혼돈, 두려움, 용기, 슬픔, 우울 같은 다양한 느낌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이내 웃음에 사로잡혀 배꼽이 빠질 뻔한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이윽고 생각지도 못했던 발견과 창조의 세계로 건너가게 되죠. 여행을 마쳤으면 투명 안경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이 여행을 떠나기 위해 약속 하나만 해요. 모든 의심을 내려놓고서 솔직하고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탐험하고 표현하겠다는 약속이요. 그렇게만 하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지금껏 듣도 보도 못한 세계를 누비며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네 느낌은
어떤 모습이니?
『네 느낌은 어떤 모습이니?』에는 알록달록한 색깔, 톡톡 튀는 귀여운 모습으로 표현된 여러 느낌들이 등장합니다. 털북숭이 모습의 가려움, 발처럼 생긴 브로콜리의 맛, 햇살이 사방으로 퍼지는 모습의 고마움, 엉뚱한 표정을 지은 황당함, 두 눈을 가늘게 뜬 까만 두려움까지, 참신한 발상에 무릎을 치고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재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