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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포스트휴먼과 융합 : 5차 산업혁명의 문턱에서
저자 미래융합협의회, 미래융합전략센터
출판사 한울(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3-11-13
정가 29,800원
ISBN 978894607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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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최재천
축사|정윤
축사|임혜원

책을 펴내며 _김상은
여는 글|융합은 혁신이다 _김현우

● 제1부 융합이 이끄는 기술 혁신

1장 산업/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융합기술
1장-1 데이터 사이언스와 AI _이경전
1장-2 XR 기술과 메타버스의 발전 _서경원

2장|기후/환경 위기에의 대응과 융합기술
2장-1 지속 가능한 탈탄소 에너지 기술 _김진영
2장-2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 _이대희

3장|안전/안심 사회의 조성과 융합기술
3장-1 미래 사이버 융합 인증 보안 _이기혁
3장-2 양자 기술 시대의 보안통신 기술 _한상욱

4장|인간의 건강 및 능력 증진과 융합기술
4장-1 정밀의료, 융합이 이뤄낸 의료의 새 패러다임 _김상은
4장-2 미래의 디지털 헬스케어 _강성지

● 제2부 융합이 선도하는 사회 혁신

5장|탈중심 사회를 이끌다
5장-1 웹3.0, 분산 사회를 이끈다 _신동형
5장-2 개체 중심에서 초연결 관계 중심의 사회로 _김재인
5장-3 디지털 혁신과 사회경제 변화 _김용환

6장|탈경계 사회로 나아가다
6장-1 인간과 기계의 혼종 사회 _신상규
6장-2 또 하나의 현실, 메타버스 _이승환
6장-3 AI와 포스트휴먼 예술을 이야기하다: 챗GPT와의 대화 _노대원

7장|뉴휴머니즘을 추구하다 _이중원

● 제3부 융합이 추동하는 5차 산업혁명

8장|미래융합포럼 전문가 좌담회(2022.12.16.
▷ 최초의 사이보그, 호모 파베르

호모 파베르(Homo faber,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을 뜻한다. 다른 종들과 구분되는 가장 근본적인 인간의 특성이 도구, 나아가 기술과 관련된 능력임을 강조하는 용어다. 이 말처럼 우리는 도구와 불을 사용한 이래 결코 주어진 정신이나 신체만으로 규정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렇기 때문에 혹자는 인간을 “자연적으로 타고난 사이보그”라고 말한다.

인간은 도구나 자원을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생존을 도모하고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인간-기술(도구의 공생은 일상의 구성 조건을 넘어 인간다움을 가능하게 하는 근본적 조건인 것이다. 기술의 발전 또한 단순한 도구의 진화가 아니라, ‘나’라는 제반 요소의 변화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 책은 5차 산업혁명의 문턱에서, 단순한 도구 이상으로 사회에 스며든 여러 융합기술을 소개한다. 산업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융합기술, 기후 환경 위기에 대응할 융합기술, 안전한 사회에 필요한 융합기술, 그리고 인간의 건강과 능력을 증진시킬 융합기술 등, 어쩌면 생소하며 동시에 매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 미래로 가는 길을 여는 융합

융합은 오래전부터 창의적 도전을 위한 수단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물리학, 화학, 생물학, 그 외에도 여러 학문이 초학제 융합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은 재료공학 또한 지난 20세기에는 대표적인 융합연구 분야였다. 2000년 초 뇌과학 연구도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KIST에서 생물학, 재료, 센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뇌과학연구소를 설립했던 당시 뇌과학은 낯설고 새로운 융합연구였다. 하지만 이제는 확고하게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독자적 분야가 되었다. 근래에 들어서는 바이오파운드리가 좋은 예시가 된다. 바이오파운드리는 AI와 로봇 기술을 생물학에 접목한 분야다. D.N.A(Data, Network, AI 등 첨단 IT 기술의 융합으로서, 기존 산업 안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디지털 뉴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이처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