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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경공매부동산 카툰경매 2
저자 강명주
출판사 지지옥션
출판일 2023-12-07
정가 30,000원
ISBN 979119595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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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평이란 정치나 사회를 풍자하는 신문시사단컷만화로 영어로 Cartoon이라고 한다. 2000년에 지지옥션 인터넷 첫 화면에 지지만평을 게재하기 시작. 주 1~2회씩 연재하여 23년간 1,250여 회를 넘겼다.

경매를 스토리가 있는 만화로 설명할 수는 있지만 단컷으로 복잡한 경매 관련 법, 절차, 분석들을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경매를 만평으로 다뤄보고 싶은 데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었다.

1965년 이후 대학 재학 중에 대학신문에서 [타이거]라는 필명으로 시사만평을 연재했는데 당시 군사정부시절이라 정치풍자 소재가 많았다. 정권에 저항하는 시원한 만평을 보고 본교생은 물론 타 대학 학생과 많은 일반인까지도 [타이거]에게 박수를 보내줬다. 정부를 비평하는 그림이 그들의 눈 밖에 났고, 마침내 정보기관에 잡혀가 모진 고문을 받고 ‘죽는구나’ 생각했다. 그때 소리 소문 없이 기관에 끌려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대학생과 언론인이 심심찮게 있을 때였다.

만평을 그리다 죽을 뻔했으니 또 그리고 싶겠는가? 졸업 후 모 일간신문사에서 시사만화 연재를 제안해왔고 “이 길로 가보라”는 주위의 권유도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 만평작가는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외로운 직업이다. 기사공백은 다른 기사로 메우면 되지만 만평이 공란으로 신문이 나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결심이 변했다. 사업이 뭔지 1983년 세상에 없던 경매정보지를 일간으로 창간하고 몇 년 후, 온라인으로도 자료를 제공하게 되었다. 100여 명의 직원들을 전국 법원에 풀어 경매물건을 수집하고 분석한 귀중한 자료를 불과 몇 시간 만에 도둑맞아 타 사이트에 올라간 것이다. 온라인은 도둑질이 용이하다. 자료 불법복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을까?

그래서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경매 만평을 그려 저작권 보호도 받고 그들과 차별도 기대하면서 [타이거]의 부활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만평이 지지옥션의 버팀목이 되었다고 할까?
이 책을 통해 지난 20여년간 그려온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