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Prologue
8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 _ 김종완
가치를 쌓은 공간
32 논스페이스 _ 신중배
경험, 사유를 만나다
54 코발트 스튜디오 _ 김세미, 이수정
그곳에서 비롯된 새로움
76 팀바이럴스 _ 정석병, 문승지
본질 그리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
98 디노바 _ 차경민
누군가의 사적 기록
120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 _ 임태희
은유적 디자인에 관하여
144 라보토리 _ 정진호
섬세하게 다져낸 브랜드
168 스튜디오 김거실 _ 김용철
반복, 반복 그리고 변주
190 니즈디자인랩 _ 박성철
명료함의 미학
212 마이네임이즈존 _ 이우남
경계 너머의 공간
234 쇼메이커스 _ 최도진
여백에 그린 세계
256 스토프 _ 박성재
겹을 가진 풍경
278 오픈스튜디오 _ 김진수, 김수지
켜켜이 채운 세계
전례 없는 극강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상업 공간 디자인
공간이 아닌 경험을 디자인하는 시대. 브랜드의 공간은 제품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 경험을 판매하는 경험 마케팅의 장소로 거듭난 지 오래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소비자들과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요즘 브랜드들에게는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또 자신의 경험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에디팅하며 보다 높아진 심미안을 갖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상업 공간 디자인 또한 전례 없는 극강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중이다. 이에 공간 디자이너들은 건축, 인테리어, 브랜딩을 하나의 언어로 촘촘히 엮어 소비자의 심리적, 문화적 요구를 반영한 다감각적이고 미학적인 공간을 제안한다.
공간 디자인을 통해 일상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환상적인 장면을 실현하거나 머무는 것만으로도 평소에 느낄 수 없는 감정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구체적인 페르소나와 세계관의 공간을 탄생시킨다. 아울러 꾸준히 오래가는 것이 잘 만들어진 공간이었던 과거와 달리, 단발성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팝업 스토어와 2~3개월마다 그 모습을 탈바꿈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등 효율을 높이는 것이 새로운 미덕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어떠한 경험을 구현해야 하는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상업 공간의 각축전 사이에서 새로운 시퀀스를 탄생시켜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있다. 『상업 공간, 경험을 디자인하다』는 그 공간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물어 그 해답을 찾고자 했다.
책 속에서
“공간이 주가 되면 안 되고 브랜드 제품이 잘 팔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하죠. 고객들이 들어왔을 때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그 브랜드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 가장 중요해요.”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 김종완」중에서
“브랜딩에서 결국 중요한 점은 소통과 삶을 읽는 통찰력인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로 풀어내야 소비자가 좋아하고 감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경험과 디자인이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