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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빨간 모자 - 비룡서 세게의 옛이야기 38 (양장
저자 그림 형제 (원작, 김미혜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14-10-31
정가 15,000원
ISBN 978894919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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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묘사와 아름다운 글로 풍부한 감수성을 일으키는, 새로운 『빨간 모자』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빨간 모자’라 불리는 소녀가 살았다. 할머니가 만들어 준 빨간 모자를 늘 쓰고 다니는 ‘빨간 모자’는 누구에게나 사랑 받았다. 어느 날, 빨간 모자는 아픈 할머니께 음식을 가져다 드리러 간다. 한눈팔면 안 된다는 엄마의 당부를 뒤로 하고 씩씩하게 집을 나선다. 빨간 모자가 숲 속 새들을 따라 노래하며 걷고 있을 때, 늑대가 불쑥 나타났다! 하지만 빨간 모자는 늑대가 조금도 무섭지 않다. 빨간 모자는 늑대의 물음에 할머니 집의 위치를 또박또박 일러 준다. 빨간 모자가 예쁜 꽃들에 한눈팔린 사이, 늑대가 먼저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할머니를 한입에 꿀꺽! 늑대는 할머니의 침대 속에 들어가 빨간 모자를 기다린다. 한편, 빨간 모자는 한참을 깊은 숲 속에서 헤매다가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늑대가 할머니를 흉내 내어 말한다. “빨간 모자야, 어서 이리 오렴.” 늑대는 빨간 모자마저 꿀꺽! 삼켜 버렸다. 때마침 이웃에 사는 사냥꾼이 할머니 집에서 나는 코 고는 소리를 이상히 여겨 집 안으로 들어온다. 그런데 할머니 침대에 늑대가 떡하니 누워 있는 게 아닌가? 꿈틀꿈틀한 늑대 배를 가위로 삭둑삭둑 자르자, 빨간 모자와 할머니가 나왔다. 빨간 모자는 늑대 배 속 가득 돌멩이를 채워 넣고, 할머니는 늑대 배를 꿰맨다. 잠시 후, 잠이 깬 늑대가 절룩절룩 비틀비틀 우물로 걸어가 풍덩! 빠져 죽고 만다. 할머니는 빨간 모자가 가져온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린다. 빨간 모자는 ‘웃는 늑대가 으르렁대는 늑대보다 무서운 법’이라는 할머니의 당부를 새기고 다시 씩씩하게 집을 나선다.
잘 알려진 옛이야기인 『빨간 모자』는 판본도 다양하다.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는 민담으로 전해져 온 이 이야기를 『교훈을 곁들인 옛이야기 Histories ou Contes du Temps passe』에 실어 최초로 출간했다. 샤를 페로의 『빨간 모자』는 늑대에게 잡혀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