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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월드뮤직 도슨트
저자 유영민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23-11-30
정가 27,500원
ISBN 9791192988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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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월드뮤직으로 다시 만난 세계

1부 익숙한 프레임과 결별하기: 서구 중심의 동서양 구별 짓기에 갇힌 음악

1장 그리스 음악
# 그리스는 서양일까?
# 레베티코, 현대 그리스 음악의 뿌리

2장 튀르키예 음악
# 모차르트는 왜 〈터키 행진곡〉을 작곡했을까?
# 아라베스크, 이슬람 튀르키예의 대중음악

3장 아랍 음악
# 아프리카의 이집트 음악이 왜 ‘동양’음악일까?
# 《아랍 아이돌》과 아랍의 대중음악

2부 유럽 내부의 타자, 디아스포라의 음악

4장 유대인 음악
# 서유럽 유대인의 음악은 ‘서양’음악일까?
# 클레즈머, 미국 유대인의 음악 르네상스

5장 집시 음악
# 집시는 NO, 집시 음악은 OK?
# 플라멩코, 안달루시아 집시의 외침

3부 유럽이 정복한 타자, 라틴아메리카의 음악

6장 브라질 음악
# 삼바, 슬럼가 흑인 음악에서 민족음악으로
# 삼바의 파격적 변신, 보사노바

7장 아르헨티나 음악
# 탱고, 슬럼가 포르테뇨 문화에서 민족문화로
# 탱고의 새로운 변신, 누에보 탱고

●플레이리스트
역사가 들려주는 음악
음악이 통찰하는 역사

직접 경험하지 못한 낯선 세계(국가·민족·문화권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길은 그곳의 말을 익히고, 역사를 알고,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다. 이 중 상당한 노력과 재능이 필요한 언어 공부를 제쳐두면, 낯선 세계와 가까워지는 가장 재밌으면서 손쉬운 루트는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향유하는 것이다. 역사란 그곳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기억과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가 음악·영화·드라마·문학·만화·스포츠 등에 적절히 스며든 문화 콘텐츠는 각광받는 상품인 동시에 그 세계를 이해하는 지름길이 된다.

지난 500년의 서세동점이 주입한 동-서양 이분법과 유튜브·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의 지배력 아래 전 세계의 콘텐츠가 닮은꼴로 수렴하는 가운데, 여전히 공통의 기억과 캐릭터를 간직한 채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분야가 있다. 아르헨티나 탱고, 브라질의 보사노바, 집시의 플라멩코, 유대인의 클레즈머, 아랍의 라이, 튀르키예 아라베스크, 그리스 레베티코… 이른바 월드뮤직이다. 클래식-팝으로 전개된 서구 중심의 주류 음악사는 이 음악들을 ‘변방의 음악’ ‘나머지 음악’으로 폄훼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월드뮤직은 단절되지 않고 현대화-대중화에 성공한 민속음악이자, 그 지역의 이야기가 높은 밀도로 응축-재구축된 문화 콘텐츠다.

월드뮤직 도슨트 유영민이 안내하는
일곱 빛깔 소리의 역사

《월드뮤직 도슨트》는 역사로 음악을 바라보고, 다시 음악으로 역사를 통찰한다. 서울대학교와 UCLA에서 음악학을 전공하고, 세계 음악의 용광로 LA에서 비-서구인의 관점에서 음악의 세계지도를 그려온 저자는 그간 음악사와 시장에서 평가받지 못했던 월드뮤직에 마땅한 자리를 부여한다. 나아가 그런 자리매김을 바탕으로 지역사-세계사의 입체적 재해석을 시도한다. 낯선 인명과 곡명이 곧잘 등장하지만, ‘스토리’가 담긴 인물-선곡과 150여 컷에 달하는 도판과 자료 덕분에 네 개 대륙에 걸친 일곱 차례의 월드뮤직 도슨트는 지루할 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