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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빨간 박스
저자 표지율
출판사 노란돼지
출판일 2023-12-06
정가 15,000원
ISBN 979115995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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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이 머무는 모든 것이 제게 말을 겁니다”
따뜻한 설득력을 갖춘 이야기꾼, 표지율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

눈높이 아동문학상 수상, 동화 《내 친구 조이》, 《웅얼웅얼 소리샘 스피치》로 이미 이야기꾼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표지율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 《빨간 박스》가 출간되었습니다.
어느 날 강변을 걷는데, 그곳에 있던 빨간 박스가 작가에게 말을 걸어왔대요. ‘눈높이 아동문학상’ 심사 위원들이 표지율 작가를 ‘따뜻한 설득력을 갖춘 이야기꾼’이라고 평한 것처럼 작가는 빨간 박스의 변천사를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어요. 장면마다 등장하는 빨간 박스의 다양한 감정을 담백한 그림으로 담아냈고요. 봄으로 시작해 겨울로 끝나는 계절의 변화를 이용해 빨간 박스의 일생, 즉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것 또한 천생 이야기꾼다운 작가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역 앞 광장에서, 자전거 도로에서, 공원에서…. 길을 걷다가 한 번쯤은 빨간 박스를 마주쳤을 수도 있을 거예요. 여러분도 빨간 박스의 따뜻하고 다정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실래요?

“나는 빨간 박스입니다”
사람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선물한 빨간 박스의 일생이 담긴 따뜻한 그림책

빨간 박스는 원래 공중전화 박스였어요. 빨간 박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통화를 들으면 함께 기뻐하고, 안타까운 통화를 들으면 함께 마음 아파했어요. 하지만 휴대전화가 생기자 사람들은 더는 빨간 박스를 이용하지 않았어요. 빨간 박스는 강변으로 옮겨졌어요. 그곳에서 ‘국토종주 자전거 인증센터’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사람들은 빨간 박스를 지날 때마다 잠시 한숨을 돌리며 인증 도장을 찍었어요. 비가 억수로 내린 어느 해, 빨간 박스는 물에 잠겨서 흉물스럽게 망가지고 말았어요. 사람들은 빨간 박스를 고쳐서 공원으로 옮겼어요. 빨간 박스는 이제 ‘빨간 책꽂이’라는 이름의 작은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과 어떤 추억을 쌓을까요?
계절이 지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빨간 박스가 서 있는 곳도, 빨간 박스의 쓰임새도 변했어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