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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4 : 사천성 편
저자 송재소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3-12-08
정가 23,000원
ISBN 978893648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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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중국 기행의 일번지 사천성

수천 년의 잠에서 깬 삼성퇴 유물

중국술1: 노주노교특국 / 국교1573

천년 고찰 보광사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판다의 번식지

설도의 혼이 서린 망강루 공원

중국술2: 전흥대국

세계 과학기술사의 기적, 도강언

도교의 발상지 청성산

사마상여와 탁문군의 사랑이 깃든 문군정

중국술3: 문군주

반식민지 시대 지주계급 유씨의 장원

엄화지 공원의 역사문화유적

유비와 제갈량의 사당 무후사

중국술4: 오량액

두 임금의 사당 망총사

유서 깊은 선종총림 문수원

중국술5: 낭주

노자가 도를 전한 성지 청양궁

전촉(前蜀 황제 왕건의 무덤 영릉

두보가 만년에 머물던 초당

중국술6: 타패주

불교의 성지 아미산

곽말약의 고향 옛집

세계 최대의 석조불상 낙산대불

소씨 삼부자와 삼소사박물관

중국차: 보이차 이야기(김남훈
문화수도 사천, 역사도시 성도
비할 데 없는 문화유산의 향연 속으로

사천성은 중국 서남부의 내륙에 위치한 지역으로, 상주인구 8,300만 명에 달하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성(省이다. 1997년에 중경(重慶, 충칭이 직할시로 분리되기 전에는 인구가 1억명이 훨씬 넘었다. 또한 “천하의 산수가 촉(蜀, 사천성에 모여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려한 산수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구채구, 황룡, 대웅묘서식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고, 아미산과 낙산대불이 세계문화유산 및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중국 국가급 풍경 명승구도 15곳이나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일찍부터 동부의 비옥한 사천 분지에서 생산되는 풍족한 물산을 자랑하며 ‘하늘의 곳간을 가진 나라〔天府之國〕’라고 불리기도 했다. 중국 문명의 핵심인 황하 유역의 중원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2,000여년간 중원과 상호작용하며 중국 문명의 또다른 중심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만큼 이 책에 담긴 사천성의 역사?문화 현장들은 중국은 어떤 지역과 견주어도 굵직하고 풍성하다.

이곳의 중심지 성도(成都, 청두 시내의 대표적인 답사처로는 『삼국지연의』의 주인공인 유비의 묘와 제갈량의 사당이 있는 무후사(한소열묘, 시성(詩聖 두보가 만년에 머물렀다는 두보초당, 저명한 여성 시인 설도의 이야기가 전하는 망강루 공원, 중국 서남지역 최대의 도교 사원인 청양궁, 역시 이 지역이 자랑하는 선종사찰인 문수원, 5대 10국 전촉 황제 왕건의 능인 영릉 등이 있다. 시내를 조금 벗어나면 역시 대규모 선종사창인 보광사가 있고, 이곳이 중국 문명에 편입되기 전에 있었던 고촉(古蜀 왕국의 임금들의 사당인 망총사가 있다. 그리고 특히 현대에 들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지역의 마스코트 판다의 서식지 대웅묘 번육연구기지도 성도 외곽에 위치해 있어 항상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성도를 벗어나 주변 지역으로 향하면 더욱 다채로운 문화유산들이 등장한다. 고촉 시대 청동기 문화가 발굴된 삼성퇴의 규모있는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