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나의 친구이자 스승이기도 한 코넬 대학의 리처드 클라인은 언젠가 라캉 연구자들 중 라캉의 텍스트를 상세하게 해설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명백히 그들은 라캉의 글 자체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는 라캉의 이론적 장치에 대해 주석을 다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그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했는데, 곧 나 자신의 저서들도 예외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본 저서는 라캉이 하는 말을 통해 그를 이해하고, 그의 텍스트를 문자 그대로 읽고자 하는 첫 번째 시도이다. -<지은이 서문에서>
정신분석 이론은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론을 살아내고 용어를 겪어내어 궁극적으로는 생활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생활에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사람이 밤 새워 쓴 글 속에 남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배태되어 있을 리 만무하다. 이 책이 라캉의―그러므로 궁극적으로는 프로이트의―중심에 있는 변화의 가능성을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론서로서의 기능 이상을 해내고자 의도하기 때문일 것이다. -<옮긴이 후기에서>
추천사
브루스 핑크는 라캉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세부를 희생시키지 않고도 라캉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명확하게 설명한다. -<슬라보예 지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