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Ⅰ. 문제설정의 제한 9
Ⅱ. 문헌들 15
제1부 반성
Ⅰ. 피히테에서 반성과 정립 23
직접적 인식 / 정립의 제한 / 반성의 제한
Ⅱ. 초기낭만주의자들에게서 반성의 의미 37
반성의 세 단계 / 예지적 직관 / 반성매체 / 예술
Ⅲ. 체계와 개념 61
절대적 체계 / 신비적 용어법 / 기지 / 비평이라는 용어
Ⅳ. 초기낭만주의의 자연인식론 83
자기인식 / 객관인식의 근본명제
제2부 예술비평
Ⅰ. 초기낭만주의의 예술인식론 99
반성매체로서의 예술 / 비평 / 작품의 자율성
Ⅱ. 예술작품 117
예술작품의 형식 / 내재적 비평 / 소재의 아이러니와 형식의 아이러니
Ⅲ. 예술의 이념 141
형식들의 통일 그리고 작품 / 전진적인 보편시 /
선험론적 시 / 소설 / 산문 / 깨어있음 / 비평
초기낭만주의의 예술이론과 괴테_179
이념과 이상 / 음악적인 것 / 무제약적 작품 / 고대 / 양식 / 비평
인용된 논저 목록 197
옮긴이 해제 203
인명 찾아보기 213
책 속에서
어떤 형성물을 비평적으로 인식하는 일은 모두 그 형성물 내에서의 반성으로서, 이는 그 형성물 자신이 자발적으로 발원한 보다 고차적인 의식단계에 다름 아니다. 비평에서의 이러한 의식 고양은 원리적으로 말해 무한하다. 따라서 비평이란, 개개 작품의 한정성이 방법적으로 예술의 무한성에 연관되고 마침내 그 무한성 속으로 옮겨가는 그러한 매체이다. 왜냐하면 예술은 저절로 이해되듯이, 반성매체로서 무한하기 때문이다. (본문 107-108쪽
비평이 수행해야 할 것은 작품 자체의 감춰진 구상을 드러내고 그 숨겨진 의도를 실행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작품 자체가 지닌 의미에서, 즉 작품의 반성에서, 작품이 작품을 능가하여 그것을 절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낭만주의자들에게 비평이란 작품의 판정이기보다는 오히려 작품을 완성하는 방법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들은 시적 비평을 요구하고 비평과 시 사이의 구별을 지양했던 것이며, 또한 “포에지는 포에지에 의해서만 비평될 수 있다. 그 자체가 예술작품이 아닐 법한 예술판정은, …… 그 판정이 성립하는 가운데서의 필연적인 인상의 서술로서는…… 결코 예술의 나라에서 시민권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본문 110쪽
예술 및 그 작품이 본질적으로는 미의 현상도 또 미의 직접적인 감격적 흥분의 표명도 아니라 형식들이라는 자기 속에 쉬고 있는 매체라고 보는 그러한 이론은 낭만주의 이후 적어도 예술발전의 정신 자체 속에서는 더 이상 망각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만일 플로베르처럼 뛰어나게 의식적인 거장의 예술이론이나, 고답파高踏派라든가 게오르게 파의 예술이론을 그 원칙들에까지 규명하고자 한다면, 그들 속에서는 여기에서 논증된 원칙들이 발견될 것이다. 이 원칙들이 이들 이론 속에서 정식화되어야 했던 것으로, 그 근원은 독일 초기낭만주의의 철학 속에서 확인되어야 했던 셈이다. (본문 1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