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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산마을 너머 지금 뭐해? : 세상으로 나온 산마을학교 졸업생들의 삶과 시선
저자 최보길 외
출판사 살림터
출판일 2023-11-17
정가 17,000원
ISBN 979115930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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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산마을 너머로부터 받은 작은 위로 -정승관 ㆍ 4
산마을 너머에 뿌려진 평화 일꾼들의 이야기 -강화정 ㆍ 7

머리글
‘산마을 너머’ 너희들, ‘너희들 너머’ 다시 산마을 -최보길 ㆍ 10

Ⅰ 산마을
가볍게 쓰는 산마을 -최보길 ㆍ 23

Ⅱ 산마을 너머

삶과 철학
불확실한 삶, 확실한 기쁨 -정건화 ㆍ 54
새로 이야기 -이슬 ㆍ 65
나의 리듬 -공연규 ㆍ 71
거북이의 삶은 -이한솔 ㆍ 79

공동체 이론과 실제
공존하는 삶 -김희진 ㆍ 90
파랑새 찾기 -김정인 ㆍ 101
너그러운 세상이 마련해 둔 내 자리를 찾아서 -조희주 ㆍ 110
세상의 변화는 ‘나의 변화’에서부터 -이기은 ㆍ119

지역과 세계
강화도에서 그만두지 않는 방식 -성결 ㆍ 130
식물자원에서 생태농업으로 가는 중? -이지수 ㆍ 140
만난다는 것 -오민석 ㆍ 151
늘보의 배낭여행 -허예린 ㆍ 162

문화비평과 창작활동
쓰는 마음 -신은솔 ㆍ 176
물살을 가르는 마음으로 -전소연 ㆍ 184
필름이 바랠수록 세상은 선명해진다 -여지후 ㆍ 189
흐르듯 자연스럽게 -심지윤 ㆍ 201
건축학과 10학년 -김서인 ㆍ 210

Ⅲ 산마을에 불어오는 메아리
산마을은 어디에나 있다 -안성균 ㆍ 224
큰 병이 생겼다 -고경일 ㆍ 235
자존감에서 비롯한 남다른 자부심 -오창익 ㆍ 239
산마을 너머의 삶을 살펴 ‘보고서’ -최보길 ㆍ 246
다양한 시간, 다양한 삶, 다양한 이야기.
17인의 10년이라 각각 다른 이야기가 나올 줄은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다 보면 더욱 다양한 삶이 재밌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나같이 다른 삶들이다. 그래서 대안학교나 교육에 딱히 관심 없는 독자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몇 장이라도 읽다 보면 인생은 꼭 하나의 길이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게 보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어떤 이는 방송국에서 어떤 이는 길 위에서 어떤 이는 사회단체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다르기도 이렇게 다를 수 없겠다 싶은 17인의 삶이지만 끝까지 책을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쯤에는 이들의 삶이 산마을 고등학교의 교육철학인 자연, 평화, 상생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니 확신하게 된다. 자기만 품고 마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그 가치를 전파한다. 이 책 역시 그 씨앗 중의 하나이다.

자연 · 상생 · 평화의 가치를 품고 사는 삶이 되길.

이들의 삶은 특별하지 않다. 남들하고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던 대안학교 졸업생들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는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자연을 생각하고 평화를 중시하며 함께 사는 삶을 생각한다. 평범하지만 평범한 삶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강조해서 이야기한다.
교육의 백년을 생각할 수 없이 정책이 왔다 갔다 하고 한쪽에서는 무너지는 교권을, 한쪽에서는 퍼져버린 혐오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입시 중심인 우리 사회의 교육인지라 학교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사건들도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산마을 고등학교의 10년은 더욱 가치를 발한다. 17인의 다양한 삶을 보기만 해도 길이 하나뿐이라는 생각은 다시 생각해야 하는 문장이 될 것이다. 이들의 삶을, 우리의 삶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