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5
이진경_감응이란 무엇인가? 15
1. 감응이란 무엇인가? 15
2. 감응의 강도와 특이성 24
3. 감정의 통일성과 감응의 다양체 32
4. 감응의 친구들 44
5. 감흥의 시학 53
6. 감응의 기념비 68
최유미_공생의 생물학, 감응의 생태학 77
1. 공생 생물학 77
2. 낯선 자들을 불러들이는 것 84
3. 난초와 꿀벌의 공생 88
4. 식물의 감각성 92
5. 감응, 말려들어가기의 모멘텀 98
6. 촉발하고 촉발되기 104
현영종_감응의 동력학과 자기인식 111
1. 이성의 무능력과 자유 112
2. 스피노자의 감응 이론 114
3. 감응 치료 124
4. 감응 치료에서 자기인식으로 133
권용선_신체 또는 감응의 전도체 141
1. 우연한 마주침 141
2. 신체, 기억의 저장소 혹은 감응의 전도체 148
3. 사유에서 감응으로 171
송승환_증언의 문학성과 시적 감응의 정치성 177
1. 상상, 증언의 문학적 형식 177
2. 신체의 감응과 공백의 언어 185
3. 시인의 언어와 증인의 언어 198
4. 증인의 글쓰기와 조각의 문학 207
최진석_감응과 커먼즈 221
1. ‘커먼즈’의 문제 설정 221
2. 근대성과 문학 규범 225
3. 탈근대와 만인의 예술 232
4. 대중의 감응과 우리 시대의 비평 238
5. 공-동성, 혹은 비평의 아방가르드 246
엮은이의 말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감응학을 수립하기 위한 각론적 실천들이라 할 수 있다. 굳이 분과를 따진다면 예술학과 철학, 생명과학과 문학, 문화와 사회비평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특정한 분과학문적 글쓰기를 지양하고 혼종과 교차를 통해 다양한 영역들을 재구성하려는 시도에 가깝다. 이를 일종의 감응적 글쓰기라 명명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이 가운데는 보다 이론적 논의에 천착하는 글도 있고, 예술이나 과학, 사회적 현상을 통해 감응의 실제적 사례들을 면밀히 고찰하려 한 글도 있다. 어쩌면 감응에 대한 서로 간에 상이한 시각차나 논점의 대립선도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말하건대 감응이란 느끼고 호응하는 것, 새로운 관계를 구성함으로써 또 다른 관계의 형성을 촉발하는 힘의 운동이다. 그런 점에서 여기 묶인 각각의 글이 차이를 드러내고 또 상호간의 충돌과 변형을 촉진한다면, 이는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 대해 감응되고 감응하는 관계 속에 있음을 뜻할 것이다. 이 점에서 감응의 사유는 언제나 또 다른 감응을 생산하는 긍정적 능력이라는 애초의 정의로 우리는 돌아갈 수 있다.
책 속에서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감응학을 수립하기 위한 각론적 실천들이라 할 수 있다. 굳이 분과를 따진다면 예술학과 철학, 생명과학과 문학, 문화와 사회비평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특정한 분과학문적 글쓰기를 지양하고 혼종과 교차를 통해 다양한 영역들을 재구성하려는 시도에 가깝다. 이를 일종의 감응적 글쓰기라 명명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이 가운데는 보다 이론적 논의에 천착하는 글도 있고, 예술이나 과학, 사회적 현상을 통해 감응의 실제적 사례들을 면밀히 고찰하려 한 글도 있다. 어쩌면 감응에 대한 서로 간에 상이한 시각차나 논점의 대립선도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말하건대 감응이란 느끼고 호응하는 것, 새로운 관계를 구성함으로써 또 다른 관계의 형성을 촉발하는 힘의 운동이다. 그런 점에서 여기 묶인 각각의 글이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