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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스님, 제 생각은 다릅니다 : 도법 묻고 담정 답하다
저자 도법, 신상환
출판사 비(도서출판b
출판일 2021-12-15
정가 16,000원
ISBN 9791189898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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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서문ㅣ
도법 스님: 친구 따라 강남 간다 9
담정 신상환: 강남 땅값이 비싸 강을 건너기로 했다 17

제1부 중도로 부처님 생애를 논하다
인도 사상의 근간인 업과 윤회 23
부처님의 가르침은 응병여약, 표월지지 33
부처님께서 사용하신 언어 36
부처님의 상가 운영과 중도의 실천 38
부처님의 제자들에 대한 해석 43

제2부 중도로 불교 교리를 논한다
1. 부처님의 반열반 이후의 불교 53
역사 해석의 공시성과 통시성 53
경론의 형성과정 55
대승불교의 출발점 57
교학의 체계화는 무아이론에서부터 60
2. 중도로 중도를 논하다 83
중도와 여실지견 89
‘중도’라는 개념의 위치 100
전통에 따른 중도의 역사적 해석과 차이 108
다시 부처님의 재세 시로 134
본래법인 연기법 139
십이연기와 삼세양중인과 147
3. 중론과 이제론 151
부처님과 14난 151
용수와 부처님, 그리고 시대 상황 156
용수의 사유와 중론 160
이제론 171

제3부 중도로 한국 불교를 논하다
선의 과잉 문제 197
한역 경전권 불교의 변화 선종과 교종 199
선종 이전의 중국 불교 200
21세기 불심관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206

ㅣ참고자료ㅣ 중과 중도에 관하여 213
저자의 말

좌충우돌하며 내 식의 불교를 해온 사람이 중론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끼어 강의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부분은 아는 내용이었으나 어떤 내용은 새로운 것이라 혼미했던 것들이 ‘아, 그렇구나!’라고 명료해지기도 했다. 어떤 내용은 ‘현장 삶의 문제와 직접 연결되어 바로 경험이 되는 불교 또는 중론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구나’라고 아쉽기도 했고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불쑥 묻고 따지기도 하면서 함께 했다. 아는 것은 아는 대로, 새로운 것은 새로운 대로,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동의 되는 것은 동의 되는 대로, 동의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대로, 실망스러운 것은 실망스러운 대로 함께 했다. 가끔은 동문서답하듯이 물어보기도 하고 따져보기도 하고 주장해보기도 했다. -도법 <서문>에서

실상사 도법 스님을 찾은 혜봉 선생이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다 ‘중관학자 신상환’이라는 이에 대한 말이 나왔다고 한다. 그 옆에 앉아 있던 실상사 주지인 승목 스님이 ‘얼굴 한번 보자!’라고 바로 전화를 걸어왔던 게 이 법석의 첫 단추였다. ‘도법 스님’이란 이름을 모를 리 없었으나 항상 반대편에 서 있었던 듯싶다. 종단 개혁 때 강원을 승가대학으로 바꾸면 안 된다고 주장한 지운 스님 편에 서 있었고, ‘담을 없애면 담 밖의 것도 내 것’이라며 공동체 운동에 비판적인 종림 스님 편에 서 있었다. 그러다 보니 도법 스님과 직접 만나 말 한번 나눌 기회도 없었다. 스님과 법담을 계속 나눌 동력을 제공해준 건 실상사를 출입하던 중관학당의 스텝이었다. 스님이 중도를 강조하는 만큼, 그것이 과연 얼마만큼 여법한 것인지를 가늠해보고자 여러 차례 법담을 나누었다. -신상환 <서문>에서

책 속에서

담정: 내가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스님의 중도의 실천행이 아니다. 스님께서 중도를 여실지견이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이론적인 문제는 이론적인 문제로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지금 스님은 연기 실상의 세계와 언설(言說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