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영상(映像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오랜 옛날의 일로, 일찍이 희랍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폴리테이아> 속에서 저 유명한 동굴의 비유(比喩를 말하고 있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불빛에 비친 사물의 그림자를 봄으로써 사물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눈을 통하여 본다는 인간의 신체구조(身體構造 자체를 암상자(暗箱子의 원리에 비교한 생각은 오랫동안 있어 왔다.
‘움직이는 이미지’를 다루는 ‘생생한’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인간의 욕구로 인해 시작된 영화의 탄생은 오늘날 영화산업의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
영화는 신문의 1면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그 영화를 본 관객들은 화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며 분노했다. 언론과 경찰 또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단순한 오락거리나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에서 이미 벗어난 것이다 영화가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이 영화를 따르고 있다. 영화가 여론을 주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렸을 적 지상파의 ‘주말의 명화’나 ‘명화극장’을 통해 그리고 학창시절 시험이 끝나면 단체관람을 통해 보아야만 했던 영화는 특별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매체와 다수의 영상 기기의 출현으로 언제, 어디서든 너무나도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는 이제 ‘일상(日常’이 되었다.
영화! 참으로 매혹적이고 매료되는 대상이다.
‘일상에서 영화를 말하다!’는 영화에 대해 특별한 점 또는 고상한 예술을 얘기하려 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영화와 그것을 둘러싼 담론 등 그저 편하게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