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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말똥밭의 소똥구리 : 초원 지키는 환경 파수꾼 소똥구리를 찾아서 - 우리 땅 우리 생명 8
저자 고정욱, 김영중
출판사 파란자전거
출판일 2023-12-20
정가 13,500원
ISBN 9791192308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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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_미안합니다

1. 외계인
2. 아빠의 생일
3. 두 달 전 그날
4. 인스턴트식품이 뭐길래!
5. 영민이 할아버지
6. 사라진 동물
7. 사랑해, 소똥구리야
8. 무너진 희망
9. 도대체 언제 볼 수 있냐고?
10. 덩 프로젝트
11. 드디어 출발!
12. 문 열어 주세요
13. 대화가 필요해
14. 지구의 청소부
15. 고맙습니다

◆ 자연 청소부, 토양 영양사, 환경 파수꾼 소똥구리가 궁금해! _김영중, 국립생태원
멸종 54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소똥구리
이젠 모두의 힘과 노력을 모아야 할 때
2023년 9월 13일, 충남 태안군 신두리 사구 일대가 들썩였다. 1971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소똥구리 200마리를 방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50여 년 전 가축을 키우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던 똥 굴리는 소똥구리는 농약과 항생제 사용이 늘면서 ‘먹을 똥’이 없어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멸종 위기에 놓인 소똥구리는 동물 배설물을 먹고 분해하여 초지 생태계의 물질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표종이기 때문에 복원이 꼭 필요한 곤충이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소똥구리를 복원하기 위해 2019년 7월 몽골에서 소똥구리 200마리를 국내로 들여왔다. 복원에 힘쓴 덕에 소똥구리가 324마리로 불어났지만, 안정적으로 먹이를 구하는 것 또한 문제였다. 그래서 은퇴한 경주마를 함께 기르며 신선하고 건강한 똥, 소똥구리의 먹이를 제공하고 삶터를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소똥구리가 다시 한반도에 터를 잡게 된 것이다.
이렇게 길고 어려운 과정을 통해 반세기 만에 한반도로 돌아오게 된 소똥구리들이 잘 살아가려면 전문가의 연구도 중요하지만, 모두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소똥구리는 어떤 곤충인지, 왜 사라졌는지, 다시 복원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에 대해 어린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즐겁게 알아갈 수 있도록 고정욱 작가의 흥미진진한 창작동화와 국립생태원의 소똥구리 박사님이 소개하는 정보글과 사진 자료 등을 한데 모아 탄생한 작품이 《말똥밭의 소똥구리》다. 소똥구리 서식지를 보호하고, 먹이를 오염시키지 않는 일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 서로가 응원하며 모두의 힘과 노력을 한데 모아야만 한다. 이 작품을 통해 건강한 연결고리로 돌아가는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 우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일임을 깨닫고, 모두가 지구 환경을 늘 고민하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실천가가 되기를 희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