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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스위트 홈 - 사탐(사회 탐사 8
저자 이시이 고타
출판사 후마니타스
출판일 2023-12-13
정가 19,000원
ISBN 9788964374412
수량
들어가며 7

첫 번째 사건: 유아 아사 백골화 사건 15
지옥도로 변한 집 17 / 아빠 엄마 아이 3인 가족 24 / 부부 싸움 34 / 아내의 가출 40 / 감금 생활 44 / 왜 구하지 못했나 52 / 욕망과 죽음 57 / 판결 이후 68 / 아이를 낳아서는 안 되는 부부 73 / 유흥업소에서 일할 때 86 / 하코네의 유서 깊은 료칸 97

두 번째 사건: 영아 연속 살해 사건 115
이즈반도 남쪽 117 / 모자가정 123 / 결혼 135 / 밤일 141 / 재혼 149 / 2015년 시모다 156 / 괴물의 아이 167 / “천장 아이” 174 / “살이 쪘을 뿐!” 180 / “서랍 아이” 189 / 2015년 누마즈 198

세 번째 사건: 토끼우리 감금 학대 치사 사건 209
아라카와강 211 / 2014년 재판 215 / 가족의 초상 227 / 몬스터의 아이 234 / 부부 관계 249 / 다시 체포 260 / 2016년 재판 265 / 판결 281 / 또 한 명의 몬스터 286

나가며 305

문고판 후기 331
옮긴이의 글 339
1. 내 딴에는 사랑했지만 죽이고 말았다
: 누군가에게는 ‘스위트 홈’, 누군가에게는 ‘악마의 집’

“남편이 집에 돌아오고 나서 편지에서 약속한 대로 가족은 운동회를 보러 갔고 가정용 비디오카메라로 딸이 활약하는 모습을 촬영한다. 비디오 영상에는 운동장에서 열심히 달리기 경주를 하는 딸과 그 모습을 지켜보며 신나게 응원하는 부모의 모습이 찍혔다. … 부부는 편지를 주고받고 얼마 되지 않아 갓 세 살 난 둘째 아들을 3개월 동안 토끼우리에 가두어 숨지게 하고 사체를 유기한다. 둘째 딸에게는 반려견용 목줄을 채워 신체의 자유를 뺏고 발로 차고 때리는 등의 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다. 희생된 두 아이에게는 밥도 거의 주지 않았고 방에 감금한 채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도 않았다.”
- 본문에서

매일 평균 126건의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되고 그중 77건이 학대로 판정된다.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는 82.7%, 집 안에서 학대가 일어나는 경우는 81.3%이다. 이 가운데 학대 피해 아동을 부모와 분리 조치하는 비율은 10명에 1명꼴이다. 학대, 자녀 살해 후 자살, 화장실 같은 곳에서 출산 후 방치 등으로 매주 1명씩 숨진다(보건복지부,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 2023년 8월.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은, 신고됐지만 학대가 아니라고 판단돼 별다른 조치가 뒤따르지 않은, 신체 폭력이 아니어서 세간의 이목을 끌지 못한, 무엇보다 가정이라는 ‘밀실’에서 일어나 아무도 모른 채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 통계만으로 짐작하지 못할 아동 학대 현장의 생생한 풍경과 깊숙한 이야기를,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논픽션 작가 중 한 명인 이시이 고타가 탐사해 썼다.

2022년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동 저자의『가족의 무게』가 은둔형 외톨이, 돌봄 포기, 빈곤과 동반 자살, 가족의 정신 질환, 노노(老老 간병, 아동 학대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 현상을 다루었다면, 이 책 『스위트 홈』은 젊은 부모와 자녀로